헬스장 소묘
오래 전부터 신문에 발표된 나의 시(詩)라면서
동네 헬스장 직원에게 건네니
옆에 있던 회원들이 복사하여 주위에 나누어 주는구나
헬스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여 준다고
사장이 인편으로
꿀 한통을 보내 왔다
작년에는 현관문을 노크하길래
나가 보니 그 사장이 꿀통을 들고 서 있었다
꿀값 가지고 오겠다 받지 않겠다 장시간 옥신각신
올해에는 경비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누군가 꿀통을 두고 갔으니 빨리 갖고 가지 않으면
보관하기 곤란하단다 헬스장 사장님이 한 수 위이네요
박두익 시인
banwol6644@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