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청사 관계자를 추가 입건하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대우건설 소속 안전관리자 A씨 등 2명을 추가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9일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작업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는 당시 공사현장 옥상(26층)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 계단을 설치하던 중 발생했다. 설치 작업 중 계단 한쪽이 갑자기 탈락하면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의 머리 부위를 강하게 충격했고, 피해자는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하청업체 소속 현장소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먼저 입건해 조사해 왔으며, 이후 공사 전반을 관리하는 원청의 안전관리 책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왔다. 이 과정에서 현장 안전관리 체계와 작업 지휘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일부 확인되면서 원청 측 관계자까지 입건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 전 안전 점검 실시 여부와 위험 요소에 대한 사전 관리, 작업자 보호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중심으로 관리·감독 책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관계자 진술과 현장 자료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최종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도 해당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별도로 조사 중이며, 원청의 안전관리 책임 범위와 법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