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신현미 아동문학가
밥은 공기에
국은 대접에
탕은 탕기에
찌개는 뚝배기에
반찬은 찬기에
간장은 종지에
큰 그릇
작은 그릇
오목한 그릇
납작한 그릇
저마다 생김이 다르듯
제 쓰임 역할이 다른데
왜 지금 공부도 버거운 내게
선행학습을 하라 할까
요리사가 꿈인 내게
의사가 되라 할까
그릇이 안 맞아
깨지면 어쩌라고
신현미 아동문학가
banwol664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