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응 2단계 발령…공장 내 염산은 안전

지난 3일 낮 12시 13분께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소재 한 금속 가공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은 연면적 1만3천여㎡ 크기의 2층짜리 건물 2개 동에서 발생했다.

"건물 안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공장 내 염산 25t을 보유하고 있고 외국인 기숙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낮 12시 27분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에 이어 10분 만에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했다.

다행히 이날 공장이 가동되지 않고, 현장 근무자 1명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이 잡힘에 따라 오후 2시 47분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공장 내 보관 중인 염산은 유출되지 않았으며, 오염수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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