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관이 이달 29일부터 김홍도미술관으로 명칭을 바꾼다. 김홍도의 호 단원을 미술관의 명칭으로 사용했으나 안산시의 대표 인물인 김홍도에 대한 직관적인 인식 향상을 위해 단원미술관의 명칭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김홍도미술관으로 명칭 변경 후 첫 전시회를 1관과 2관에서 각각 나눠 개최한다.

 미술관 1관에서는 325일부터 522일까지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 기획 호랑이는 살아있다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2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코리아나미술관의 소장품과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를 아울렀던 2020년 코리아나미술관에서 개최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호랑이를 주제로 근현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우석 황종하, 노당 서정묵, 소재 유삼규, 운보 김기창, 오윤 등의 회화 작품을 비롯하여 한주예슬, 이영주, 제시카 세갈, 필립 워널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김홍도미술관 2관에서는 한국화의 대중화를 위한 작가 발굴 및 조명을 위해 마련한 첫 기획 대관으로 325일부터 58일까지 수호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서는 한국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김규리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동안 대중들이 몰랐던 한국화가 김규리로서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08년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을 연기한 것을 계기로, 꾸준한 창작 활동을 펼쳐온 김규리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 화가로서의 그리기에 대한 열정과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을 주목하고자 기획한 전시이다.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