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청년들에게 희망 주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 중소기업 대표에서 도민 위한 정치인으로 변신. 
-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는 경기도, 안산 되어야한다.
- 코로나19사태 지역을 위해 내 자리에서 최선 다하겠다.

 

오전 11시 30분 인터뷰에 늦지 않기 위해 일찍이 나와 점식식사를 하고 인터뷰를 위해 사무실을 나섰다. 오후 1시 30분으로 약속된 인터뷰를 위해 도착한 장동일 더불어민주당(일동·이동·성포동)경기도의원의 개인사무실은 생각보다 오래된 상가에 위치해 있었다. 길을 찾아가면서 내심 “이렇게 오래된 건물에 정치인 사무실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래된 건물이었다. 지하주차장 또한 협소해 인터뷰를 하러간 시간에 딱 한자리 남아있었다. 겨우 주차를 마치고 장 의원의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 앞에 도착하니 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 행여나 길을 잃을까, 인터뷰 시간에 맞춰 문을 열어 놓은 것 같았다. 기자로서 호기심이었을까 들어가기 전 장 의원의 모습이 궁금해 열어 놓은 문 틈사이로 사무실 내부를 살펴봤다. 문 틈 사이로 장 의원을 보였다. 장 의원은 두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휴대폰을 보고 있는 장 의원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노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비춰지는 럭셔리한 정치인의 공간과는 조금은 동떨어진 소박한 공간이었다. 업무를 위한 책상 몇 개와 손님용 소파 이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다. 

들어가 인사를 나누고 인터뷰를 위해 각자 자리에 앉으며 물었다. “사실은 들어오기 전에 문 틈사이로 보니까 스마트폰을 보고 계시던데...”그러자 장 의원은 “아 보셨구나 다른 거는 아니고 아마 기자님도 보셨을 거예요 오늘도 우리지역(안산)에 (코로나)확진자가 늘어서요... 진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라고 대답했다. 이후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Q  3선 의원으로 올해 10년째 정치를 하고 계시다. 10년 전 정치주니어 시절은 어땠나?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정치에 입문하고 처음 느낀 것은, 자연인으로 외부에서 정치세계를 보는 것과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정치를 바라보는 것이 상당히 다르다고 느껴졌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정치에)조금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선출직의원이 되어, 입법·예산·정책들을 다뤄보니, 나의 결정이 지역행정과 도민생활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큰 차이를 느꼈다. 그러기에, 언제나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초심을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다. 또한 현실정치에 뛰어든 후 인간 장동일의 품격이 정치의 품격으로 이어진다고 생각되어 깊이 있는 말과 행동을 하도록 늘 고민하고 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돌이켜보면 한사람의 인생이 계획대로만은 되지 않는 것 같다. 원래는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했다. 정치를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사실 없었다. 그러나 주변 선후배 지인들의 추천으로 운 좋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Q 어렸을 때의 꿈은?

어린 시절 나의 꿈은 직업군인이었다. 제복을 입은 군인이 멋져 보이기도 했지만, 그 시절 우리들에게 그런 정서들이 있었다.
직업군인 말고는 교사가 되고 싶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보람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의 꿈과 다른 일인 정치의 영역에 들어와 시민들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보람도 있다.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 것 같다.(웃음) 하루하루 언제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생활하고 있다.

Q 후반기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으로써 어떤 부분에 힘을 쓰고 싶으신가?

잠깐 소개를 하자면 도시환경위원회는 경기도의 주택문제, 환경문제 물관리 등, 중요한 현안을 다루는 핵심 상임위이다. 먼저, 경기도민들의 주거복지에 힘써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전체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다고 한다. 경기도의 경우도 99%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가 비율이 60% 정도로 주택소유 문제에서 비대칭이 발생하고 있다. 그 해결책의 일환으로 지금 경기도에는 기본주택 공공임대주택 등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들이 집값 전세 값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특화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문제는 단순한 생활불편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잃고, 좌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해결해야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조례도 만들고, 집행부에 제안도 하고 있다. 더불어서, 깨끗한 수돗물관리, 초미세먼지 저감대책 등 도민생활에 직결되는 현안들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챙겨보고 있다.

Q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청년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중추세대다. 그렇기에 청년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청년들이 정치에 냉소적인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결국에 사회를 바꾸는 것은 정치다. 그런 정치는 시민의 목소리에 변화하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어주고 사회를 변화하는데 영향을 줘 우리 사회, 나라의 주인으로서 의식을 가지면 좋겠다. 또한 이에는 기성세대와 정치인들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Q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의회의 의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수 있나?

맞다. 사실상 경기도의회는 일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견제와 균형의 조화가 이뤄져야지만 건전한 정치생태가 완성되는 것 또한 맞는 말이다. 일당운영이 입법 등에 있어 효율적일지는 몰라도 집행부를 감시 견제해야 하는 의회의 역할이 자칫하면 다른 길로 빠질 수 있다. 그래서 민주당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을 예방하기 위한 의회 운영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나 또한)여당이지만 언제나 반대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 결정에 있어 더욱 더 고심하게 된다. 정말 말뿐인 것이 아니다. 우리가 못하면 국민들로부터 결과를 받게 되어있다. 의회의 기능이 무의미해지게 되지 않도록 더욱 더 많은 고민들을 해야 한다. 

Q 코로나19 사태에 어떤 일을 하려고 하시나요?

포스트 코로나시대, 코로나 이전과 이후 사회모습이 많이 바뀔 것 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실제로 우리는 그런 시간에 살고 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사회생태계가 많이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는 앞으로 전혀 경험해보지도, 예상해보지도 못한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어떤 변화가 도래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걱정이 크다. 그러나 고민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되고,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고민 중이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과 2차 재난지원금 정책 등이 합리적이라고 판단 되면, 경기도의회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다.

Q 2022년까지 도시환경위원장으로서 포부.

코로나19를 포함해서 장마,태풍 등 재난이 우리사회를 덮치고 있는 아주 힘든 때이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으로 특별한 포부가 있다기보다는 지금은 내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대해 안산시민, 경기도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알베르 까뮈의 소설 패스트를 읽은 적이 있다. 
어느 도시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도시전체가 공포에 떠는 상황이 되었다. 처음엔 공동체는 없고 오직 나만 생각하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배려하고 위로하면서, 점차적으로 공동체 의식을 쌓게 된다. 나와 타인을 함께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공동체의식이 강화됨에 따라) 도시는 안정되지만 전염병은 결코 멸망하지 않고 항상 어딘가에서 끝없이 인간행복을 위협한다는 내용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지금 우리사회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우리 모두가 방역지침을 잘 지킴은 물론, 서로 위로하고 배려하면서 국난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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