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매각 자금마련·산업은행 채권단 중재 단비 역할

[단독] 대아의료재단 ‘한도병원’이 법정관리중인 가운데 고영인 국회의원(안산단원갑)이 해당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반월신문은 지난 6월24일자 1면과 22면에 한도병원의 경영난에 대한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18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한도병원은 극심한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상당수의 의사와 의료진이 최근 병원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병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금과 관련해 전 현직 고위 임원들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내부 사정도 녹록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고영인 의원이 한도병원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대 4.15 총선에서 당선된 고영인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병원이 위치한 단원갑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해당 병원은 최근 대출은행인 산업은행에 원리금이 연체되고, 이로인해 보험의료 수가가 압류되면서 극심한 유동성 위기상황에 놓였다.

의료수가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압류되기 시작하면서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들의 월급도 체불되면서 의료진이 병원을 떠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우선 주차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인 의원은 주차장 매각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안산시와 단원보건소 등에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했다.

일반자산과 보통자산 등의 해석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주차장 매각은 안산시의 협조로 원만히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의원실에서 산업은행 채권단과 한도병원 파산 관재인과 만남을 주선하면서 해법을 논의했다.

이로서 병원 정상화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압류된 진료수가에 대해서도 파산관재인 측에 입금될 수  있다’는 규정도 한몫을 하게했다.

따라서 지난 7월 17일 이후 매출분 부터는 보험의료 수가가 병원으로 정상적으로 입금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한도병원은 극심한 자금난이 계속되자 보유 자산을 매각할 계획까지 세웠지만 이 또한 실했다.

선부동에 위치한 한도병원은 2006년에 설립됐으며, 초대 이사장인 오일성 박사가 2017년에 별세하면서 부인인 문경희씨가 이사장을 맡고있다.

지역 주민 김영하(47, 식당업)씨는 “고영인 의원이 위기에 빠진 한도병원을 살리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며 “지역 의료 서비스 붕괴를 막는것도 정치인의 책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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