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공부하고 있는 중' 해명, 개국본 사건은 무관 반박

김남국 변호사가 오는 4.15 총선에서 안산단원구甲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김 변호사가 안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최제영 大記者

조국백서로 잘 알려진 김남국(38) 변호사가 오는 4.15 총선에서 안산단원구甲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안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안산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마음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젊고 깨끗한 정치로 완전히 새로운 안산을 만들겠다”며 “날이 갈수록 인구와 일자리가 줄고있는 안산에 행복한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낙하산 공천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열심히 뛰었던 윤기종, 채영덕 예비후보를 만나 용서를 빌었다”며 “그분들의 실망을 이해한다”고 사과했다.

특히, “이번에 아쉽게 출마를 접은 두분들의 정책이나 공약도 실천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다시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안산에 대해 모르는 후보가 공천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하루 3시간만 자면서 '이것이 안산이다'라는 책을 읽으며 안산을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공약을 만들지 못했다는 그는 “다음주 중에 구체적인 공약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변호사는 또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이종원 개국본 대표와 자신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은 개국본의 회계책임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집행부나 임원진도 아니며 회비 모금 및 집행에 관여한 일체의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개국본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알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피해의 공개 주체가 아니며 변호사로서 관련 법규를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형법 317조 '업무상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업무상 취득한 타인의 비밀에 대해 일체 공개할 수 없음에도 일부러 범죄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국 변호사의 출마기자 회견장에는 김현삼 도의원과 나정숙 시의원 등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참석했다.

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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