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광산퇴적암층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시동…총 사업비 241억 규모
선감도 일원 ▲야외 플로팅 수상공연장 ▲야생초화원 ▲탐방로 등 조성

안산시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대부광산 퇴적암층을 촬영한 하종규 작가의 작품사진

약 7천만 년 전후 중생대 후백악기 공룡들의 발자국과 동·식물 화석이 발견된 대부도 선감도 내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공연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

최근 안산시가 추가로 88억 7000여만 원을 사업부지 매입비로 편성(2020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반영)을 마치면서 ‘대부광산퇴적암층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선감도에 위치(147-1번지 일원)한 이곳은 폐광산으로 방치됐던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공룡 발자국과 동·식물 화석이 발견되면서, 고대 중생대 지질이 보존돼있는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9월 24일 경기도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안산시는 2011년부터 약 110억 원을 들여 토지 12만4천662㎡를 매입에 나섰고, 올해 약 8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선감도 일원 13필지를 추가로 습득할 예정이다. 사업면적은 문화재구역 3만9342㎡와 보호구역 27만8925㎡에 이른다.

본 사업은 이미 토지매입비 110억과 추가 매입비 89억 원을 비롯해 공사비 36억 등 총 사업비는 241억 원에 이르는 대형 복합문화 프로젝트 사업이다. 시는 일부 토지매입비에 도비가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 사업비에도 도비(약 11억)를 확보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 사업은 현재 존재하는 호수를 중심으로 ▲야외 플로팅 수상공연장 ▲야생초화원(중생대화원), ▲탐방로(데크) 등을 조성하는 게 주요 포인트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안산시는 올해 내로 시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도 완공 전에 가동시켜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나대지를 매입해 주차장, 관리소, 화장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ATV체험장 등도 올해 4월 내로 행정대집행을 마쳐 구간 단절 등의 어려움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안산시는 대부도 내 음악공연 시설이 전무하고, 음향 반사효과 등이 압권인 절개면 등 장소적 특수성을 활용해 대부도를 넘어 서해안 문화예술 공연의 메카로 성장시켜 인근 관광콘텐츠와 연계할 구상도 갖고 있다.

2월 20일 안산시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아름다운 호수 등 수려한 자연경관 주변에서 자연음향을 활용한 야외공연이 열린다면 안산시민과 국내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술적 가치도 높은 만큼 스토리가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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