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민선 7기 윤화섭 시장 취임 이후 내국인 인구 감소폭이 절반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학생 등록금(본인부담) 반값지원, 스마트 선도 산단 프로젝트 등 대형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안산시는 18일 "2019년 안산시 인구 감소폭은 9425명으로, 2018년도 인구감소폭(1만7367명)보다 45.7%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인구가 늘어난 일부지역의 경우 2030세대가 유입인구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째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시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선7기 들어 전국 최초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외국인 영유아 보육료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등 선도적인 복지정책을 도입했다.

'공단이 살아야 안산이 산다'는 윤화섭 시장의 신념에 따라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 전략을 추진했다.

그 결과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스마트 선도산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수소 시범도시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유치에 성공했다.

올 8월에는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 안산구간이 개통하고 지난해 착공한 신안산선과 장상·신길2지구, 종합병원유치, 초지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겹치고 있다.

여기에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완료돼 가면서 안산을 떠난 시민들의 '유턴'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인구이동 분석자료를 인구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며, 각종 시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수년째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가 이어졌지만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도입하면서 청년들이 유입되는 등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정책과 산단 활성화, 교통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인구가 증가세로 반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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