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완 일축, 송길선·채찬호 긍정, 정용상·김필호·박영진 글쎄

배정완 예비후보(좌측)와 송길선 예비후보

초대 안산시체육회장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정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일부 예비 후보들이 출마 기자회견을 연이어 갖고 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맨 먼저 배정완 변호사는 지난 1월29일 와~스타디움에서 체육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윤화섭 시장으로부터 출마를 권유받았다는 그는“안산시테니스협회장 재직시 생활테니스와 테니스협회를 통합한 사례를 거울삼아 단합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윤화섭 시장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열정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변호사는 이날 체육회장 예비후보자로서 공약도 내놨다.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체육회 법정화 △체육회관 건립△종목단체 예산지원과 와~스타디움에 사무실 마련 △전국 체육대회 예산 현실화 △생활체육 확대 △동별 체육회 활성화 △학교체육 예산확대 등을 약속했다.

충남 논산출신으로 1991년 안산으로 이사와 지금까지 살고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배 변호사는“연대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끝까지 대의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송길선 전 안산시검도협회 회장도 3일 안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변화와 혁신으로 체육인이 주인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34년동안 안산에 거주하면서 체육회 활동을 펼쳐왔다”며 “당선되면 체육과 정치의 분리 명령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오복 전 안산시 생활체육회장 등 체육인과 사회단체장 및 종목단체 회장들의 추천으로 출마하게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이번 선거는 전·현직 시장 대리전 성격이 농후하다”며 “막판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후보등록을 앞두고 2~3명의 후보를 제외한 특정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또는 연대등 선거판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안산8도 연합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통합을 강조한 송 전회장은 △체육회 법인화 및 체육진흥재단 설립 △상공회의소와 연계한 1사1종목 협약 △종목단체장 추천에 의한 수석부회장 임명 △동체육대회 예산지원 △학교체육회 부활로 엘리트체육 인재육성 △체육회 직원 복지향상 △종합병원과 한방병원 상생업무협약 체결 등을 내세웠다.

김필호 전 안산그리너스 FC 대표도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체육도 경영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본 그는 당초 기자회견을 계획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당선되면 "'체육도 경영을 해야 한다'는 철학과 신념으로 체육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안산시 예산만으로 엘리트 체육과 단체를 이끌기 어렵다”며 “기업경영을 경험한 자신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목단체장과 각동 체육회장들과 소통하고 체육회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체육회 수익사업과 1단체 1후원, 능력과 관심있는 기업체와 자매결연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활체육은 모든 체육 발전과 공유해야 한다”며 “실업팀이나 학교엘리트 운동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종목단체와 동체육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50여개 종목별 전국대회를 유치하겠다”말했다.

중간평가 형식으로“임기중이더라도 총회에서 공약관련 재신임을 물어보고 책임지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정용상 전 안산체육회 상임부회장은“2월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 가운데 후보 단일화나 연대가 쉽지 않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박영진 전 안산시보디빌딩 협회장은 관망하고 있으며, 채찬호 전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단일화에 비교적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산시체육회장 후보등록은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에 이뤄진다.

최제영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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