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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정종길 국악단원 성희롱 의혹사태 ‘후폭풍’MBC뉴스데스크 1월16일 전국 보도…안산시 망신살
시민단체 1월 20일 기자회견 후 국가인권위 진정서 접수
정종길 의원 “의원직을 걸로라도 성희롱 발언 없었다” 해명
김석일 기자 | 승인 2020.01.23 09:40
안산시민단체들은 1월 20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정종길 안산시의원의 시립국악단원에 대한 성희롱 등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을 개최함과 동시에 인권위에 진정서도 접수했다.

최근 안산시의회 정종길 성희롱 의혹 사태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제2의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는 올해 1월 16일 MBC뉴스데스크에 정 의원의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 공개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이 재차 폭로되면서부터다.

상황이 이렇자 다수의 안산시민단체들은 1월 20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정종길 안산시의원의 시립국악단원에 대한 성희롱 등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기자회견’을 개최함과 동시에 인권위에 진정서도 접수했다.

설상가상 실제로 안산시의회 등은 2020년 안산시립예술단의 공연수당 일부와 피복비 전액을 삭감하는 한편, ‘안산시예술단 설치운영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안산시립국악단을 없애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은 바 있다. 이 조례안은 노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자 슬그머니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국악단원들과 시민단체 핵심 간부들은 국악단의 집단행동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입장을 전했다.

시민단체 A간부는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술단의 예산을 삭감하고, 조례가지 개정해 국악단의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는 누가 봐도 보복조치라고 볼 수밖에 없는 치졸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20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김형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안산시립예술단 부지회장은 “정종길 시의원이 여성단원에게 ‘오빠라고 불러’라고 말하고, 오만 원 권에 사인을 해주며 힘들 때 가져오면 백배로 돌려주겠다고 했고, 다른 여성단원에게는 어깨에 손을 올리며 ‘이렇게 손을 올리면 기분 나빠?’하고 묻기도 해 단원들이 불쾌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유승희 변호사는 “정 의원의 행위가 헌법에 보장된 인격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권, 행복추구권 침해에 해당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의 성희롱에 해당하며, 집회결사의 자유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지 발언에 나선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이현선 대표는 “시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 성차별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꼬집었다.

연대측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고 외면함으로 안산지역은 정치적, 사회적 불신이 팽배해졌다”면서 “권위 있는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워회에서 정 의원의 행위가 부적절하고 반인권적이며 성희롱에 해당된다는 판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안산시의회는 “성희롱을 본 적이 없고, 한 쪽의 주장만 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해당 의혹에 대해 정종길 시의원은 “의원직을 걸로라도 성희롱 발언 없었다. 노조탄압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석일 기자  mo3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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