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명연 비서실장(안산 단원갑-백운동,원곡동,선부1·2·3동,와동,신길동)이 최근 논란을 빚은 육포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김 비서실장은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황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유한국당 측은 황교안 대표 명의로 '육포'를 불교계에 설 선물로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하는 소동이 빚었었다.

20일 불교계와 한국당 등에 따르면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 대표의 설 선물은 다름 아닌 ‘육포’였다.

이 육포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

조계종 일각에서는 당일 오전 황 대표의 설 선물이 '육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혹해 하면서도 이후 실수라는 한국당 측의 공식입장을 받아들여 크게 문제 삼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측은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육포 논란'을 거론하자 "조계종에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면서 "배송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황교안 대표는 21일까지 사표 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