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거점 개발 중인 안산시 마리나항과 연계 시너지 극대화
'체험·창업'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2022년까지 500억 원 투입

▲시흥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배치도

해양수산부가 13일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대상지로 전남 보성과 함께 경기 시흥을 선정함에 따라 시흥시가 수도권에서 새로운 해양레저 명소로 발돋움하게 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수도권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는 시화호 거북섬 일대에 들어선다.

거북섬 일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브파크, 아쿠아펫 랜드, 해양생태과학관 공사가 진행 중인 데다가 도심과도 가까워 수도권 해양레저관광단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인근에 시흥 오이도항과 해수부 거점 마리나로 개발 중인 안산 마리나가 있어 이를 연계한 관광루트가 개발되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새로 조성하는 복합단지 프로그램과 2021년 개관 예정인 안산시 방아머리공원 내 '경기도 해양레저안전체험관' 해양안전체험 교육을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시화호 거북섬 1천62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4천555㎡ 규모의 해양레저복합 클럽하우스가 건립된다.

클럽하우스에는 교육장과 체험실, 창업지원센터, 계류시설 관리실, 해양레저 관련 업종 임대매장 등이 들어선다.

해상에는 보트 80척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과 40척을 보관할 수 있는 빌딩형 보트 보관시설인 드라이스텍, 선박수리소 등 마리나 기반시설을 설치한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250억원, 도비 75억원, 시비 175억원 등을 합쳐 총 50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 사업이 도민에게 해양레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청년층이 해양레저산업 분야에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과 과장은 "이재명 지사의 공약사업인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유치로 도민에게 해양안전사고와 해양레저에 대한 체험교육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하고, 취업·창업 교육으로 해양레저 전문인력을 양성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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