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활동가 ‘안산시장애인 이동기기수리센터’ 벤치마킹
안산시 장애인들이 기부한 휠체어 받고 감동의 인사 전해

2019년 11월18일 태국,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장애인 활동가 20여 명이 ‘안산시장애인 이동기기수리센터’를(이하 수리센터) 방문했다.

안산시가 2019년 4월에 개소한 수리센터는 안산시 장애인들이 기부한 휠체어 (전동휠체어 2대, 수동휠체어 3대)를 수리 해둔 후 방문한 동남아 장애인 활동가들에게 기증하는 전달식도 함께 했다.

전동휠체어를 기증받은 필리핀 장애인 활동가는 “그간 수동휠체어를 타면서 도와주시는 봉사자들에게 항상 미안감이 많았는데 자신이 직접 움직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동남아 활동가들은 “자신의 나라에는 현재 수리센터가 현저히 부족해 휠체어 등이 고장나면 거의 폐기해야 하는데, 이곳 센터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본보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문한 동남아 장애인 활동가들은 수리센터 설치 과정과 기준, 지원규모 등 문의하면서 안산시 장애인정책을 부러워함과 동시에 성원을 보냈다.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수리센터는 상록수장애인자립센터(센터장 권달주)에서 수탁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500여건의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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