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체육회, (사)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주최·주관…11월10일 결승전 지역사회 들썩
김근수 센터장 “축구로 하나 되고, 열정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월드컵 대회 자리매김”

전국 최대 다문화도시 안산시에 거주하는 100여 개국 8만여 명의 외국인 다문화 가족들이 월드컵으로 하나가 됐다.

안산시체육회와 (사)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가 후원한 ‘2019 제6회 다문화 축구 월드컵 대회’가 지난 11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안산 와~스타디움 외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근수 센터장이 공동대회장을 맡았고, 류 연 대회본부장, 김철호 심판위원장, 설기훈 집행위원장, 윤태진 시설위원장 등이 대회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19 제6회 다문화 축구 월드컵 대회’는 안산 ROTC FC 등을 비롯해 한국팀과 다문화 외국팀 32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전·후반은 각각 30분씩 진행되고, 우승팀에게는 우승컵과 함께 2백만 원의 상금도 주어질 예정이다. 결승전은 오는 10일 오후 4시 해양동에 위치한 유소년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다.

3일 열린 개막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을 대신해 안산시체육회 김복식 상임부회장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 현 사무부총장, 안산시민회 박연구 부회장, 김동수·박은경·이진분 시의원 외 선수, 심판, 운영위원, 관중 등 500여 명이 화합의 스포츠 현장에 동참했다.

이진분, 김동수, 박은경 안산시의원들이 개막식 당일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

윤화섭 안산시장은 개회사에서 “다문화축구 월드컵은 안산시가 다문화 선진도시이자, 공존의 도시임을 입증하는 대표행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전국 어디에도 32개팀 500여 명의 외국인 생활축구 동호인이 참가하는 대회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생활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도시 안산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다문화 월드컵이라고 생가하며, 나아가 외국인 주민들이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 현 사무부총장은 현장에서 “다문화도시 안산에서 축구를 통해 멋진 추억을 그려나가기를 소원하며, 앞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동수·박은경·이진분 시의원은 동시에 입장해 “102개 나라 8만6000여 명이 우정을 나누는 모범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을 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2014년부터 이 대회를 열고 있는 (사)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김근수 원장은 “안산시 인구의 약 10%가 다문화로 구성돼 있는 만큼 축구로 하나 되고, 응원으로 하나 되고, 열정으로 하나 되는 멋진 월드컵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여러 분야에서 아낌없이 지원에 나선 안산시와 안산시체육회 등 후원기관에 모든 다문화가족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다문화월드컵대회를 주최 주관한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김근수 센터장이 대회사를 하는 모습

한편, 이날 다문화월드컵 개막식 현장에서는 스포츠 가방과 쌀 등 많은 경품을 참가 선수단에게 제공했고, 내빈들의 시축을 통해 축구공도 다수 전달됐다.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