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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화가의 치유일기-꺾이지 않는 억새처럼 암을 이기려고 한다억새는 속은 비었지만 세찬 바람에도 꺾이지 아니한다
반월신문 | 승인 2019.10.30 13:10

많은 지인들이 개 구충제 파나큐어를 먹으면 완쾌 된다며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내준다.

오늘은 영국에서도 파나큐어 먹고 12개월 시한부가 완쾌 되었다는 유튜브 동영상이 올라 왔다며 톡방으로 정보가 날아 든다.

친정 언니들도 먹어보라고 성화를 하여 여기 저기 암환자 카페를 돌아 다니며 개 구충제

파나큐어의 팬벤다졸에 대한 정보를 공부 했다.

암환자 카페에 편백***란 별명을 가진분은 파나큐어를 엄청나게 모아서 사진 찍어 자랑하고,현금도 무지 많다며 5만원권 뭉치돈 사진찍어 자랑하고 편백*** 말로 정말 재습다.ㅎㅎ

카페 활동중 3개월 시한부를 받아 호스피스 병동 까지 알아 봤는데, 현재 2년째 살고 계신분과 연락이 되어 대화를 나누었다.

비인두암 인데 폐,간,췌장,다발성뼈 전이로 항암을 40번이나 하셨다 한다.

개 구충제 복용후 통증이 많이 사라져 마약 진통제를 안 먹는다며 결정은 본인 몫이니 잘 공부하여 시도 해 보라 하신다.

한국에서는 사기도 힘들고 한달 새 가격이 70% 껑충 뛰었다기에,오래전에 알게된 미국에 계신분께 아픈 나의 사정을 이야기 하고 부탁을 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며 얼마든지 구해서 보내 주신다 한다.

개 구충제까지 먹어야 하는 슬픈 현실이기도 하지만 병원에서도 포기한 많은 말기암 환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본인 몸을 임상으로 복용 하고 있다.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50년이 가까이와도 암은 정복되지 못하고

암환자는 계속 늘어만 간다.

얼른 신약이 개발되어 지금 이 시간에도 통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암환자들이 빨리 치료되기를 기도 해 본다.

 

내가 있는 원주 병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월요일은 손마사지,화요일은 요가,수요일은 미술그리기,목요일은 숫가마 가기,금요일은 멋진카페에서 놀고 산책하기 이다.

지난 금요일 원주 황골에 있는, 원주시내가 훤히 보이는, 멋진 옷가게가 옆에 있고, 다양한 소품들도 살 수 있는 카페에 갔다.

늘상 치매환자처럼 핸폰 잃어버렸다고 병원이 떠들썩 하게 찿고, 스웨터 잃어 버렸다고 여기저기 찿아 다니고, 덤벙덤벙 거리기는 일등인 인정 많은 명숙언니랑 옷 하나씩을 사 입고

봄이가 시켜준 따뜻한 커피에 명숙언니가 챙겨온 달콤하게 구운 고구마를 즐기고, 산책로를 따라서 멋진 넓은 잔디광장을 가진 성문사라는 절에 도착했다.

절 옆 언덕은 소나무로 가득하여 솔 향내를 즐기며 별이별 포즈를 다하고 하하호호 사진 찍기 대회가 열린 듯 하다.

내려오는 옆길에 활짝핀 억새들이 우리를 반긴다.

난 억새에게 이야기 한다.

“억새야 넌 속은 비어 있지만 거센 바람에도 꺽이지 않지? 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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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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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럭저럭잘생긴거미 2019-10-30 22:20:32

    김용남 화가님의 칼럼 애독자 입니다.
    아픔 속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 너무 멋지십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회장님 화이팅!!!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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