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공직자, 시민시장 상인회 추석맞이 대청소 및 캠페인
20년 간 쌓인 해묵은 때·쓰레기 등 적치물 30톤 수거 새 단장 ‘말끔’
이진찬 부시장 구슬땀…“시민들 깨끗한 환경에서 명절 보내시길"

 

지난달 30일 안산시(윤화섭 시장)는 안산시민시장 상인회와 함께 추석을 맞아 쾌적한 명절 분위기 조성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했다.

안산시청 공직자 마인드의 역동적인 변화가 시민들의 칭찬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십 년간 쌓인 엄청난 양의 생활쓰레기를 안산시가 치우자고 제안했고, 상인들이 해보자고 팔을 걷어 부치고 동참하면서 20년 묵은 쓰레기가 자취를 감춘 것.

그간 인력과 예산 문제로 수십 년간 방치되어 온 쓰레기는 약 30여 톤 정도로 대형트럭 5~6대 분량이다.

이진찬 부시장을 비롯한 안산시청 상생경제과 공무원, 안산시민시장 상인회, 안산도시공사 및 관계공무원 등 100여 명은 시민시장과 초지시장안길-초지시장로 구간에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와 불법적치물 등 30톤을 수거하는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도 함께 펼쳤다.

하용주 상인회장과 시민시장 상인들은 안산시청의 이번 행정에 대해 깊은 감사함을 전하면서 “상인들이 대다수 나이가 많고, 예산도 크게 부족해 그 동안 지저분한 환경에서 어쩔 수 없이 지냈는데, 공직자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현장에서 쓰레기를 치운 안산시청 상생경제과 등 공직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약 20년 묵은 쓰레기를 함께 치우면서 불경기로 지친 상인들의 어깨를 잠시나마 펴게 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우리 모두의 십시일반 손길이 이렇게 큰 안산시민시장의 변화로 이어질 줄 몰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변화를 계기로 시민시장 상인들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깨끗하고 친절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진찬 부시장은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면 시민들은 꼭 행복해질 것”이라면서 “안산시민시장을 찾아오는 시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훈훈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추석 전까지 노후 천막교체, 화단 정비, 소방전기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추석 연휴기간 자체 비상근무로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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