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영상 SNS 타고 급속 전파…해당 영업장 방문 관계자 조사

지난 12일 안산시청 메인에 걸린 고양이 카페 학대사건과 관련된 안산시 게시문

안산시가 최근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졌던 관내 고양이 카페 학대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직접 의뢰했다. 이와 관련 안산시는 시청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러한 사실을 지난 12일부터 1~2차에 걸쳐 게재하고 해당 사건을 신속히 처리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고양이 카페’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급속히 퍼지면서 전파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어떤 사람이 고양이를 바닥으로 던지거나 고양이를 직접 들어서 문을 향해 치는 듯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사실은 제보자 H씨에게 해당 카페 전 직원의 문자로 인해 세상에 알려졌다. 과거에 이곳에서 일한 적이 있던 직원은 H씨에게 “고양이를 맡긴 카페의 사장이 지난해부터 보호 중인 길고양이들을 학대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학대 당한 고양이는 약 7마리로 이 가운데 일부는 죽은 고양이도 존재하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 고양이들은 대부분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자 안산시는 7월 12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1차로 “동물학대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시는 위 내용을 파악해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적시했다.

더불어 안산시는 ‘안산시 소재 고양이 카페 동물학대 발생신고에 따른 안내문(2차)’를 시청 홈피에 연이어 게재하고 “해당 영업장을 방문해 관계자 조사 및 동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동영상 속 고양이들은 없었으며, 다른 고양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 영업자는 폐업했으며, 폐업여부와 상관없이 동물학대에 관한 사항을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 조치할 예정이라고 게재했다.

한편, 서울 마포구에서는 가게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돼 경찰이 달아난 범인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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