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0.16 수 15:14
상단여백
HOME 핫이슈 최제영이 만난 사람
이정희 서양화가 겸 전 하늬바람 회장-“김홍도 고향…화가·시민이 향유하는 그날을 기대합니다”•가난하지만 수십년 한길…그림이 있어 늘 행복
최제영 기자 | 승인 2019.07.09 19:01
  1. 손에 붓 닿으면 언제나 흥분…내면의 세계 뿜어내고파
  2. 안산은 화가가 많아… 하지만 작품수요는 부족
  3. 속초는 어머니 품속…바다를 그리며 고향생각 빠져

 

이정희 작가를 만난 곳은 상록구청 1층 로비였다. 지난 6월 24일 부터 7월5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는데, 그 개인전 마지막 날이었다.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마음은 풍족하다고 했다. 이 작가가 전시장 앞에서 밝은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희 작가를 만난 곳은 상록구청 1층 로비였다. 지난 6월 24일 부터 7월5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는데, 그 개인전 마지막 날이었다. 그는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마음은 풍족하다고 했다. 흔히 전시를 하게 되면 작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그래도 그는 싱글벙글이었다. 바다그림을 좋아하는 이 작가의 고향은 강원도 속초라고 했다.

그런 탓에 바다에 관한 그림이 많다고도 했다. 이번 전시의 메인도 '바다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안산에는 화가들이 유독 많지만 시민들의 관심도는 떨어진다고 한다. 김홍도의 고향 만큼이나 화가들의 실력도 뛰어나다고 진단한 그는 시민들도 작품에 대한 사랑이 뜨거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 작가는 오래전 부터 개인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 비용이 들어가는데 비해 소득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를 만나 서양화가 세상을 들여다 봤다.

Q안산에 화가들이 많은가.
-그렇다. 김홍도 고향이라서 그런지 다른 지역에 비해 활동하는 화가들이 많다. 전국에 퍼져있는 화가가 4만 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는데, 안산미협에만 270명 정도가 가입돼 있다. 그 밖에도 그림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1500명 정도의 미술인들이 작품활동 또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Q작가들의 실력은 어떤가.
-숫자가 많은 만큼 작가들의 수준도 꽤나 높다고 볼수 있다. 조금 전에도 언급했지만 화가 김홍도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그런탓에 시민들의 작품에 대한 평가 수준도 무척 높은 것으로 알고있다. 예술의 도시라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쉬운 것은 시민들의 작품 구매는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작가들의 의욕이 저하되는 이유중 하나라고 볼수 있는 대목이다.

Q이번 전시에 대한 설명은.
-지난 6월24일 부터 7월5일까지 상록구청 1층 로비에서 개인전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내안의 시선' 등 25개 작품인데 나름 정성이 들어간 작품들이다. 무엇보다 재료가 다양한게 특징이다. 한지위에 아크릴화와 유화작품을 혼합재료로 사용했다. 또한 바다의 모습을 각자 다른 재료와 칼러를 이용한 점도 자랑이다. 남들이 평가하기를 시각적 사유 즉 내안의 시선으로 해석한 작품들이라고 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정희 작가가 자신의 열과 성을 다해 그린 작품들이다. 그는 가난하지만 행복하다고 했다. 시민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Q그동안 활동에 대한 설명은.
-아트페어 및 부스전 6회와 제8회 하늬바람 정기전 등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리려고 노력을 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노력만큼 작품이 팔리지 않아 어려움도 있다.(이때 눈가에 눈물이 조금 보였다) 중견 작가라고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어렵다. 누구나 비슷한 얘기일 거다. 그동안 한국미술조망전, 대한민국 중심작가전, 전국우수작가초대전, 한국·베트남 한·중교류전등 각 그룹 및 단체전 180여회를 개최한 바 있다.

Q하늬바람도 창립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안산에 사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하늬바람회를 창립했고, 마루동인도 만들었다. 안산미술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나름 노력을 했다. 보람으로 여기고 있고 지금도 회원들과 자주 만나 작품세계에 대한 논의도 한다. 실력을 갖춘 작가들이 주변에는 많다. 안산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Q표창도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전국 회룡미술대전 우수상, 목우공모전수채화, 단원미술대전 서양화, 경기미술대전 수채화특선 등 각 공모전 특·입선 15회를 수상했고, 문화자원 봉사자 안산시장 표창 등 다수가 있다.
경기미술대전, 학생미술실기대회 심사위원과 AIAF 국제아트페어초대 작가 및 운영위원과 한국미협 안산지부 서양화 분과위윈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협, 경기미협, 안산미협, 경기수채화협회, 안산 사생회 이사, 지금은 하늬바람회 고문으로 있다.

▲자신의 열정이 들어간 작품들이 늘어서 있다. 그림은 혼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어려워도 내가 남긴 작품은 영원하길 바랄뿐이다.

Q화실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고잔동 768~4 번지 썬라이즈 건물 1층에 아트엔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벌써 13년째인데 어려움이 많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남편의 도움이 컸다. 매달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작품을 판매하는 것으로는 충당이 안된다. 그러나 자부심을 갖고있다. 내가 공유하고 나만의 작품을 그릴 수 있는 작업실 즉 그런 공간이 있기때문이다. 그림을 배우려고 하는 시민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길 바랄 뿐이다. 미술은 상상도 있지만 현실인 것도 항상 존재한다. 그런 작품 세계에 빠져들면 행복을 느낄수 있다.

Q다른 활동은 무엇이 있는가.
-선부종합사회복지관에 1주일에 두번 나간다. 유치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황인득 관장이 특별히 미술에 관심이 많다. 전에는 경일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미술 지도를 한 적도 있다. 2001아울렛과 홈플러스 문화센터에도 나간적이 있다. 지역아동센터에도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 방향이 다른 얘기지만 나는 속초가 고향이다. 그런 탓에 바다에 관한 그림이 많다. 동해바다에서 태어났지만 서해바다에 대한 그리움도 많다. 깊고 푸른 바다는 엄마의 슬픔을 담고 있다. 바다는 엄마다.

Q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남편이 IMF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훌훌 털고 다른일을 하고있다. 그러나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나의 스승은 황기선 작가다. 내가 사사받은 선생님이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뇌출혈로 쓰러져 건강이 좋지않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데 불편함이 많다. 누드와 황소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다. 그 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종일 선 자세로 그림을 그리는 열정을 갖고 있는 분이다. 빠른 쾌유를 빌고 있는 이유다. 건강을 되찾길 다시한번 기원하고 싶다.

인터뷰=최제영 大記者 cjy1010@iansan.net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제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04-1 대우빌딩 305호 반월신문사  |  Tel 기사제보 : 031)415-5533, 6644  |  팩스 031)415-2237
창간일자 : 1990년 11월 1일  |  발행인 : 홍일호  |  e-mail : webmaster@banwo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일호
Copyright © 2008 - 2019 반월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