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점오염원..연례행사 막을 수 없나

떼죽음을 당한 잉어 등이 수거돼 널부러져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안산시 환경정책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안산천과 화정천에서 잉어 떼죽음 사건이 발생해 근본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께 안산천과 화정천이 만나는 중앙도서관 앞 하천에서 수백마리의 잉어와 메기 등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다고 28일 밝혔다.

죽은 잉어 등은 40cm 크기의 대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어떼죽음은 지난 19일 내린 비로 비점오염원이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용존산소가 낮아져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떼죽음은 하천을 순찰하던 민간수질 감시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시 환경정책과 직원들이 즉각 출동해 소형 보트를 이용해 수거했으며, 모두 소각처리했다.

앞서 지난 2018년 8월 초에도 안산천 꿈의 교회 앞 하천에서 잉어와 메기, 치어 등 20자루 600kg 분량이 떼죽음을 당해 수거작업 벌인 바 있다.

당시는 고온과 용존산소 농도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 바 있다.

한편, 시민들은 “안산천과 화정천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반복되고 있다”며 “하수관 및 담수호 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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