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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안산시 보디빌딩협회 상임고문 “무병장수에 몸짱까지…보디빌딩이 최고지요”80세 노익장 과시..감기몸살 정말 상상 못해요 근력운동으로 60대 체력유지..각종 대회 수상 아들 며느리도 체육관련 박사·교수..운동 예찬론 태권도 3단..지금은 아름다운 몸 만들기에 빠져
최제영 기자 | 승인 2019.04.25 17:45
송재민 안산시 보디빌딩협회 상임고문은 아직 청년이었다. 첫 인상에서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에게 나이를 묻고 답을 듣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올해 딱 80세가 되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송재민 고문이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송재민 안산시 보디빌딩협회 상임고문은 아직 청년이었다. 첫 인상에서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에게 나이를 묻고 답을 듣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운동때문이라고 했다. 올해 딱 80세가 되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얼굴에 주름살이 거의 없고 허리의 구부러짐 등 몸 전체의 흐트러짐이 하나도 없었다. 혈색도 좋아 언뜻 보기에도 건강미가 넘쳐보였다. 그는 자신을 보디빌더라고 스스럼 없이 소개했다.
프로급이나 다름이 없었다. 건강을 지키고 몸짱을 만드는 원인이 바로 보디빌딩이라고 했다. 수십년간 몸을 가꾸고 있다는 송재민 상임고문은 그 어떤 운동보다 이 운동을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했다. 저렴한 비용에 자유롭게 할수 있기에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들과 며느리도 체육관련 박사와 교수로 재직 하고 있다고 했다. 그를 만나 보디빌딩의 깊숙한 얘기를 들어봤다.

Q보디빌딩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지금으로 부터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담석증에 걸려 쓸게 하나를 제거하고 몸조리를 하던중이었다. 그때만 해도 몸이 좋지않아 운동은 엄두고 내지 못하던 시절이 었다. 78kg 나가던 몸무게가 63kg까지 줄어든 상태였다. 당시 서울 신림동에 살고 있었는데 우연히 길을 가다가 우람 헬스클럽 간판을 보고 무조건 올라갔다. 헬스클럽 안에 있는 근육질 체격의 사진을 보고 순간적으로 반해버렸다. '나도 저렇게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동경심이 사로 잡혔던 것이다. 그때는 꿈 같은 얘기였다. 그래서 관장과 상담을 한 뒤 바로 등록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 보디빌딩과 나의 운명은 시작됐다. 정말이지 후회없는 결정이었고 지금 생각하면 나의 건강을 변화시킨 원동력이었다고 본다.

Q보디빌딩은 어떤 운동인가.

-한마디로 근력운동이라고 표현할 수있다. 트레이닝과 식단 조절을 통해 균형있는 미적 근육을 가꾸는 스포츠다. 예전에는 보디빌딩이라는 말보다 육체미(肉體美)라는 말을 많이 썼지만 현재는 몸 만드는 운동으로 대체됐다. 미국식 발음으로 '바리바디빌딩'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근육질의아름다운 육체를 가꾼다는 개념은 고대 그리스때부터 있어서 고대 레슬링 선수였던 밀로라는 사람은 돌이나 짐승같은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는 행위로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대인들에게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을 동시에 간직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보디빌딩이다.

Q그렇다면 근력운동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근력운동은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체에 흡수된 당이 가장 많이 소모되는 곳이 바로 근육이다. 따라서 근력운동은 장기적인 당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근력운동은 고혈압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근력운동을 했을 경우, 3% 정도의 혈압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있다. 모든 운동이 건강에 좋지만 보디빌딩 만큼 월등한 것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렇게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Q보디빌딩하는 인구가 많지는 않아 보인다.

그런 측면이 있다. 그러나 다른 운동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운동하면서 건강도 지키는 가장 좋은 운동이다. 거기에다 몸도 근사하게 만들어 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것이다. 건강얘기를 덧붙인다면 근육과 고밀도에도 효과가 있는게 바로 근육운동이다. 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와 비만아닌가. 따라서 이런 환자가 낮은 강도로 운동을 하면 통증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Q운동은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좋을텐데.

-정확한 얘기다. 근력운동은 건강한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우울증을 앓고있는 고령자들에게 근력운동을 주기적으로 시켰더니 정신적인 활력을 되찾고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낮췄다는 보고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운동의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꾸준히 하면된다. 나이가 먹었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Q사무실에 우승컵이 많다. 다른 운동은 하지 않았나.

-대학때까지는 태권도를 했다. 태권도 공인3단이다. 그러나 나중에 보디빌딩에 삐지면서 태권도를 멀리하게됐다. 나는 (주)대우에서 20년간 이사로 근무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섭렵하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1990년에 산본에서 올림픽 헬스타운 문을 열었는데 10년동안 운영했다. 회원 300명 정도를 둔 나름 규모가 큰 헬스장이었다. 나중에 헬스장을 그만두고 안산에서 보디빌딩협회 단체일을 도맡았 다. 수많은 대회에 출전해 다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2 년 문화관광체육부 주관으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1위를 수상했다. 대전광역시 생활체육회에서 개최한 대회에서도 1위를 수상하는 등 여러차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Q보디빌딩협회에 대한 역할은.

-현재는 안산시 보디빌딩협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지만,각 분야에서 활동을 했다. 대한보디빌딩협회 심판을 비롯해 국가공인 사회체육 지도자로서 다양하게 봉사를 했다. 안산시 보디빌딩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경기도 보디빌딩연합회 실버부 대표선수로 뛴적이 있고 경기도 보디빌딩 연합회 고문으로도 있었다. 지금은 경기도 보디빌딩 우인회 고문과 전국보디빌딩 원로인 연합회 자문위원장, 전국실버휘트니스 중앙연합회 심판위원장을 맡고있다.

Q요즘도 운동은 계속하고있나.

-당연하다. 매일 3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는데, 2시간은 근력운동을 하고 1시간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있다. 20년 전이나 지금의 몸은 변한게 거의 없다. 감히 현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아쉬운 것은 보디빌딩 운동 하는 분중에 70세가 넘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건강할때 건강을 지키는 것은 기본적인 얘기다.
젊었을때부터 시작하면 100살이 되더라고 계속적으로 보디 빌딩에 심취할수 있다. 삶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이 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Q가족들도 체육관련 박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들과 며느리가 모두 박사인데 체육과 관련돼 있다. 박사커플 부부라는 얘기다. 아들(송주호)은 이학박사로 체육 과학연구원에 근무하는데, 대한민국 역학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며느리(김미향)도 이학박사로 현재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아들과 며느리를 보면 언제나 뿌듯한 마음이 들고 아버지가 하는 운동에 대해서 늘 응원을 해주는 덕에 감사할 뿐이다. 운동은 꾸준히 그리고 차분히 시작 하면 된다. 나이 먹었다고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앞으로 보디빌더들이 많이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 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그렇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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