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의 미술세상

경기도교육청 마을공동체, 안산교육지원청,안산시가 후원하는 60개의 꿈의 학교가 2018년도에 안산에서 운영 되었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와 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찿아가는 꿈의 학교이다.

넘어져도 괜찮아,실패해도 괜찮아 ,무엇이든 하고 싶은것을 도전해보고 경험 해 보는 것이

꿈의 학교 운영 방법이다.

음식을 개발해서 푸드 트럭을 하는 아이도 있고 배추를 재배하여 김장을 담가서 불우이웃에게 나누는 아이들도 있다.

필자는 찿아가는 꿈의학교를 3년동안 운영 해 왔다.

필자가 운영 하고 있는 학교의 이름은 ‘미술 전시회 하자’ 꿈그리기 꿈의 학교이다.

등록은 경기도 교육청 마을공동체 꿈의 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 하여야 수강이 가능하며

1년동안 40시간 이상 수업에 참여 하면 생활 기록부 기재도 가능하다.

1년동안 진행 되어지는 모든 재료비, 전시회비, 강사료는 교육청과 안산시가 후원한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년도 성별도 구별없이 가능하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오는 아이,그림을 너무 못 그려서 오는 아이,미술을 통해 심리 안정을 찿으려는 아이,벽화 그리기에 관심이 있는 아이등 등록한 아이들의 이유는 다양 하다.

2018년도는 46명의 아이들이 함께하여 미술에 관한 주제로 모이고, 떠들면서 꿈을 만들어 갔다.

봄과 가을의 두 번에 걸친 노적봉 철쭉공원의 낡은 계단을 벽화 그리기로 예쁘게 꾸며서 많은 시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우쭐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천사의 얼굴을 보았다.

봉사라는 것이 결코 봉사가 아니며 자그마한 재능도 함께 나누는 것이 애국이며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작은 실천이 마을 공동체 의식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깨달아 갈 것이다.

단원미술제 기간에 환경미술협회 전문작가들과 함께한 깃발전 참여는 아이들의 자존감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12월에 열린 예술의 전당에서의 전시회는 1년동안 함께 꿈을 만들고 함께 꿈을 키우며 다같이 꿈을 나누는 멋진 전시회로 졸업식을 장식하였다.

우리들의 유년의 기억은 생을 마감할 때 까지 영원히 남는듯하다.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을 볼 때 그분들의 마지막 까지 잊지 않고 기억되고 있는 것은 유년의 기억이다.

1년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겠냐고 누군가가 말할지 모르지만 아마도 46명의 아이들 중에는 야무지게 꿈을 만들어가는 아이도 있을 것 이고,아니면 이것을 발판으로

더 당찬 꿈을 가지고 거침없이 도전해 나아가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20회차의 수업중 7번의 봉사 수업을 말없이 진행 해 주신 일곱분의 선생님들과 학부모

운영위원회 어머님들의 열정적인 헌신에 더욱더 알찬 졸업식이 되었으며 아이들에게

정이 듬뿍 배어있는 향기나는 유년의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 믿는다.

김용남 안산미술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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