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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중앙정치에 당락좌우…한탄스럽다"신성철 전 안산시의회 의원
최제영 기자 | 승인 2018.12.12 09:48
신성철 전 안산시의원은 수염이 덥수록했다. 그는 대부가 고향이다. 배추와 무우를 심고 바다에 나가 우럭와 광어를 잡아 이웃과 함께하는 일이 많다고 했다. 신 전의원이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앞에서 미소를 짖고 있다. 사진=최제영 大記者

신성철 전 안산시의원은 수염이 덥수록했다. 그는 대부가 고향이다. 배추와 무우를 심고 바다에 나가 우럭와 광어를 잡아 이웃과 함께한다고 했다. 때로는 어부가 되고 농부가 되었다. 3선을 하면서 특히 대부도 주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했다. 요즘은 시간이 많아 이웃과 놀고 즐기는 일이 많다고 했다. 중앙당 정치에 기초의원의 생사가 달린 현재의 선거구조는 문제가 많다고 했다. 말그대로 주민들의 심부름꾼이 정당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현실이 기가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의정생활을 했다고 자부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3등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제 현실이다.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3년 몇개월은 기다려야한다. 그때의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몰라도 말이다. 신성철 전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봤다.

Q선거 끝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한동안 실감나지 않았다. 나름 열심히 했는데 3등이라니...당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어쩔수 없는 일 아니겠나. 대부도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다. 주민들과 어깨동무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배추와 무우를 심어 이웃에 김장담아 전달하고 바다에도 종종 나간다. 고구마 고추농사도 손수 지었다. 우럭과 광어를 잡아 매운탕도 끓여먹고 나름 신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Q낙선하고 주민들 반응을 어떤가.

-중앙당 여론에 따라 죽고사는 시의원 선거가 문제가 있다. 현행 선거제도 얘기다. 지역에서 아무리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해도 정당따라 투표를 하니 마무 소용이 없는것 아닌가. 대부도는 아직 낙후된 지역이다. 하고싶은 일들이 많았는데 뭔가 정지된 느낌이다. 주민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어려움을 함께하고 있는 봉사단원들에게 늘 고마울 따름이다. 대부도 출신 시의원이 없어졌으니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요즘도 하루에 3건 정도 민원이 들어오는데 현역이 아니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다. 보안등, 인허가 상하수도 등 민원이 줄을 잇고 있지만 해결하기 힘들때가 많다.

신성철 전 의원이 봉사단원들과 감사를 수확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이다.

Q대부도 경기는 요즘 어떤가.

-대부도라고 특별한게 있겠나. 문제는 최저시급 인상이 어민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받고있는게 사실이다.한마디로 선원을 구할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종전에 월 250만원을 주면 선원을 고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350만원을 줘도 쉽게 구하기가 어렵다. 인건비가 크게 오르면서 어민들의 고충이 심하다는 얘기다. 나도 어업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너무 잘 알고있다. 정말 큰일이다.

Q박순자 국회의원은 자주 만나나.

-되도록 자주 만나 의논을 하고있다. 국회와 당협 사무실을 오가면서 지역의 민원도 살펴드리고 있다.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있기 때문이 무척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대부도와 안산시내는 거리도 멀어 오가기 힘들지만 박순자 의원님은 대부도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오히려 나를 위로해주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 모두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 큰 정치를 할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

Q봉사단원들이 많은가.

-그렇다. 신그린 봉사단, 사임당 봉사단, 신사모(신도시를 사랑하는 모임), 쌍계사 봉사단 등 120여명이 활동을 하고있다. 이들은 중앙동, 호수동, 대부동 등에 일정별로 봉사를 하고있다. 노인정 손마사지 웃음치료등 실질적인 봉사에 중점을 두고있다. 순수한 봉사단체라고 보면 된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신성철 전 의원이 대부도에서 직접 심은 배추와 무우로 담근 김장을 박스에 담고 있다. 이 김장은 주변의 이웃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Q대부도 숙원사업에 차질이 있나.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문제는 진행형인데 아쉬운 점이 많다. 내가 4선을 했더라면 공사 진행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고 점검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복지시설과 대부도 문화체육관도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수영장과 헬스장 등 시설이 마무리되면 주민들도 좋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이 아니어서 직접적으로 참여할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대부도 지역을 관할하는 시의원이 있지만, 모두 시내에 거주하기 때문에 민원의 체감도는 떨어지게 되어있다.

Q시인으로 등단하지 않았나.

-요즘 네번째 수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서각을 만들어 생활의 여유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어찌보면 그동안 지쳐서 살아왔다. 바쁘게 앞만 보고 살다보니 나를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좋은 수필을 써서 발표하고 싶다. 펜을 잡고 수필을 쓸때가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게 행복이라고 여기고 있다.

Q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우리나라 정치 현실은 중앙당 정치에 매몰돼 지역 정치인이 희생되는 구조를 갖고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지역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선거때 바람에 의해 죽고사는 이런 정치 행태가 싫다. 지역에서 봉사하고 헌신한 사람이 선택받아야 하는게 맞는것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다음번 선거도 걱정이 되는것은 사실이다. 여야의 균형이 맞춰야 하는데 한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모양은 자연스럽지 않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민들의 선택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열심히 봉사하고 주변을 살피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하고싶다.

최제영 기자  cjy1010@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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