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의용소방대원 등 불만 표출

안산소방서 신길119안전센터 개청식이 지난 6일 개최된 가운데 소방서와 직결된 도의원 전원이 불참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도의원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개최된 개청식 모습이다. 사진제공=안산소방서

안산소방서 신길119안전센터 개청식이 지난 6일 개최된 가운데 소방서와 직결된 도의원 전원이 불참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소방서측은 도의원 일정을 감안해 열흘정도 미룬데다, 불참사실을 통보받은 소방서측은 반쪽 행사에 따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소방서 신길119 안전센터는 도비 40억 9675만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소방공무원 3조 2교대 19명과 소방차량 3대가 배치돼 신길동, 원곡본동의 각종 재난 시 소방안전 서비스를 위해 해당 토지를 구입하고 건물을 준공했다.

앞서 지난 11월 말께 계획을 세웠으나 도의원들의 의회 일정 등을 타진해 이날로 개청식 날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화섭 시장과 국회의원 4명, 경기도의원 8명 전원에게 초대장을 발송하고 행사 하루전에 전화로 참석여부도 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한준 도의회 의장은 예산관련 회의가 있어 참석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또다른 의원들도 개인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 사실을 알렸다.

국가직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소방은 경기도 공무원으로 예산권을 쥐고 있는 도의원과 업무적으로 직결돼 있는 상태다.

이번에 개청식을 가진 신길119안전센터는 도의원들이 예산을 확보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8명 도의원 전원이 행사에 불참하면서 주최측과 의용소방대원 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전전긍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참석자는 4명의 국회의원 중 1명과 심현규 단원경찰서장, 김용환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최진순 여성의소방대 대장 등 130여 명이 함께했다.

안산시의원들은 회기 일정 등으로 불참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의용소방대원 사이에서 도의원들이 화재예방 및 재난상황에 대한 무관심이 행동으로 나타난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현삼 도의원은 반월신문과 통화에서 “비공식적인 도의회 일정이 있었다”며 “8명 전원이 불참했다고 하니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사과했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반쪽 개청이라는 비난을 받은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도의원들의 불가피한 일정변경으로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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