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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발전 동력
반월신문 | 승인 2018.10.04 15:53

2018년 9월 16일 일요일 오전 8시였다. 일요일 아침 8시는 외출하기에는 빠른 시간이다. 그런 시간에 안산시 중심부에 자리한 안산 와 스타디움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1만 여 명이 모였다.

그곳에서 안산시 등이 주최하는 2018년 안산희망마라톤대회가 열렸다. 하프, 10Km, 5Km 등 코스가 다양하여 뜻 있는 사람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시민의 단합을 위해서 더 없이 좋은 행사였다.

안산은 우리나라경제개발 초기인 1970년대에 산업단지 배후도시로 조성되어 짧은 기간에 인구 70만 명이 넘는 대도시가 됐다. 그렇게 되다 보니 대표적인 전통문화를 찾아 볼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여 든 사람들이 출신지역 중심 또는 이런 저런 명분을 내세워 모임을 만들어 사업에 활용 또는 자기 존재감 과시를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러다보니 끼리끼리 다시 말해 패거리문화가 크게 발달했다. 그것 장점 같은 단점이다.

패거리문화 시민 정서에, 안산지역 발전에, 별 도움이 안 된다. 심화된 패거리문화는 서로 헐뜯고 음해 중상모략을 한다. 뿐만 아니라 어른 아이가 따로 없다. 패거리 만들어 으스대는 것에 빠져 있다.

그날도 그런 점 없지 않았으나 안산시민이 화합할 수 있는, 안산시의 독특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1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남녀노소가 함께 그것도 1만 여명에 이른 시민이 참가 좁은 공간에서 호흡을 같이 한다는 것 그리고 함께 뛰며 즐기는 것 정말 아름다웠다.

안산희망마라톤이 안산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았다. 좋은 지도자만 만나면 살맛나는 안산, 어른을 존경하고 젊은이를 사랑하는 문화의 안산, 해솔 길과 낙조 바다와 육지가 함께 어우러진 낭만이 있는 안산을 만드는 것 어렵지 않음을 보았다.

예로부터 안산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역사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으로 인물이 많다. 고려시대 경덕국사 등 적지 않은 인물이 있었으며 조선시대 왕비가 있는 가하면 상궁도 상선도 있었으며 학문과 예술에 최경 장유 강희맹 정재두 성호 이익 강세항 단원 김홍도, 충신으로는 김문기 김여물 김유 조경 최정결, 선조의 주청사로 명나라를 다녀 온 한응인, 그 이외 농촌계몽운동가 최용신이 있었으며 독립운동가로 홍순칠 유익렬 임학선 허치선 윤동욱 김병권 이봉문 유익수 윤병소 강은식 김천복 권희 장우산 김윤규 노병상 홍원표 박철준 이만용 김명진 김수웅 윤상덕 등이 있었다.

그렇게 인물이 많던 안산이 근세에 와선 미움과 갈등이 팽배한 지역. 미래가 없는 곳, 살기 싫은 도시, 환경오염이 심한지역, 사건사고가 많은 곳, 그런 말 많이 한다. 근래엔 이웃 화성시 또는 시흥시로 떠난 사람이 적지 않다. 그걸 보며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지난 안산희망마라톤행사를 보고 훌륭한 지도자만 있으면 안산도 좋은 도시가 되겠다는 희망을 보았다. 바라건 데 혼신을 다해 안산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은 지도자가 나타나 마음을 열고 안산시의회와 도의회 이 지역출신 국회의원 그리고 시민 중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가칭 시발전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내는 소리를 듣고 안산시 발전에 모두가 힘을 합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수도권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살맛나는 안산이 되지 않을까 기대 된다. 그 일 안산시장이 중심 이루어 내야 한다. 그 역량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더불어 부탁하건데 안산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정치지도자는 귀를 열고 시민 속으로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서기 바란다. 그래서 듣기 싫은 소리도 듣고 듣기 좋은 소리도 듣기 바란다. 쓴 것이 약이라는 말, 반면 단 것 즐기면 큰 병 얻기 쉽다 는 말, 명심하기 바란다.

특별히 시민에게 부탁한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회의원 시의회의원 안산시장 등이 오직 안산시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그들에게 조금한 도움을 줬다는 명분으로 터무니없이 청탁을 하는 등 사적인 일로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 그들이 안산시발전과 안산시민을 위해서 혼신을 다해 일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간곡히 당부한다. 그렇게 돕고 있는데도 주어진 권한을 권력으로 사적인 일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드러날 땐 시민 모두가 나서 꾸짖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 다시는 선출직공직자로 뽑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안산발전 동력을 최대화하는데 모두가 함께했으면 한다. 살기 좋은 안산을 만들었으면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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