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지원본부 다목적실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바자회에서는 의류, 신발, 잡화 등 단원경찰서 외사자문위원회가 마련한 400여점의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됐다.
행사장 한 켠에는 경찰 홍보 부스와 한국말에 서툰 외국인을 위해 외사경찰을 활용한 범죄 피해 상담부스도 마련됐다. 다문화 자녀들은 경찰복 입어보기 체험을 통해 포토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 날 자녀와 함께 바자회장에 방문했다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민지원씨는 “겨울 옷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아이의 장래희망이 경찰관인데, 직접 경찰복을 입어보면 경찰 아저씨를 만나 너무 행복해하여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한 단원경찰서 외사자문위원장은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 가정에게 추석의 보름달 같이 풍요로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바자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불우한 다문화 가정에 대한 후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심헌규 단원경찰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바자회 판매 수익금은 불우한 다문화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