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닥터송 송해정 대표원장

닥터송 송해정 대표원장은 진료시간이 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자신은 3분을 초과해 10분 정도 진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굿모닝 탁터송 내과 송해정 대표원장은 환자가 늘 가족과 같다고 했다. 단원병원 개원과 함께 내과 과장으로 10여년 근무하다 최근 내과를 개원했다. 내과치고는 비교적 규모가 커 보였다. 건강검진센터도 운영하고 있는데다 흔히 정형외과에서나 볼수 있는 도수치료실도 최신 시설로 마련했으니, 환자입장에서는 흡족할수 밖에 없었다. 친절한 의사로 소문난 송해정 원장을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터뷰 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된게 마냥 행복하다'며 특히 병원가족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병원가족이 행복해야 환자를 돌보는 마음도 한층 즐거워진다고 했다. 그래서 이 병원의 퇴근시간은 정확한 5시라고 했다.

 

Q 내과 치고는 특화된 병원같다.

-다들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 개원한지 두달정도 됐는데, 환자들도 의아해 한다. 우리 병원에는 도수치료실과 감압치료실이 있다. 흔히 정형외과에만 있는 줄 아는데 사실 그렇지만은 않다. 디스크는 현대인들에게 흔히 찾아오는 질병인데 수술만이 능사가 아니다. 물론 특별한 경우에는 수술치료까지 가야하지만 의외로 자연치료나 도수 또는 감압치료도 큰 효과를 내는 경우가 무척많다.

Q 다른 병원에 비해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다는 말을 들었다.

-내시경은 누구나 거북해 하는 의료행위 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자신있게 말하건데, 모든 의료행위는 의사와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는 말을 분명히 하고싶다. 우리병원의 경우 환자가 스스로 원해도 내가 반대해서 일반 내시경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은 환자의 공포감을 없애고 의사가 환자 입장에서 하는 이뤄지는 의료행위가 최선의 방법이다. 의사가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감싸는 자세가 중요하다. 병원의 수입면에서는 손해일지 모르나 최선의 의료행위로 환자들로 부터 사랑받는 병원으로 이름나고 싶다.

기존3분 이내 진료시간으로 부족, 10분 넘을때도 많아

내시경 검사도 의사와 소통만 하면 수면필요 없이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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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만을 위한 선택진료 아쉬워..지역민과 함께 하고파

가족이 의사집안..어릴적부터 병원은 내 친구라 생각해

Q 단원병원에서 내과과장으로 근무시 친절한 의사로 소문났던데.

-과찬의 말씀이다. 그냥 환자를 내 형제 내 부모 치료하듯 정성껏 돌봐줬을 뿐이다. 10여년간 근무했는데, 다른 병원에 비해 진료시간이 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병원측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은 아닐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진료방법을 고집했다. 환자는 의사의 말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외국보다 우리나라는 진료시간이 짧다는 평가가 많다. 의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치료 효과가 50% 정도 된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 동일한 약을 선택하는데도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상세히 살피고 얘기를 들어주는 정도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만큼 환자는 의사의 선택에 따라 울고웃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닥터송 내과 송해정대표원장이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Q 가족들도 의사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건 사실인데,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다. 여러 가족들이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만 말하고 싶다. 그런탓에 어렸을 적 부터 병원이 내집과 같은 느낌으로 살아왔다. 의사라는 직업은 권위의식을 내던져야 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사고로 대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나만큼은 자유로운 영혼을 누리고 싶다. 우리병원은 오후 5시면 문을 닫는다. 의료인이 행복해야 환자에게 최선을 다할수 있다. 흔히 '저녁이 있는 삶'을 실천하고 싶다는 얘기다. 앞으로도 '병원가족이 우리가족'이라는 자세로 모든이들과 함께하고 싶다.

Q 다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게 있나.

-우리병원이 앞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는 말씀을 꼭 드린다. 의사로서 할수 있는 봉사가 있다면 거뜬히 할 생각이다. 흔히 말하는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이 있다면 발벗고 나설 각오다. 가족 얘기지만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있는데, 유니세프 난민기구에 아들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있다. 어릴때 부터 남을 돕는다는 자세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이 같은 결심을 하게됐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은 아름답다. 향기나는 인생에 플러스를 하고싶은 일이 뭔지 늘 꿈꾸며 살고싶다.

Q 단원병원에서 진료받던 환자들도 개원사실을 알고있나.

-10여년간 내과과장으로 있었으니, 단골 환자들이 꽤 많은 편이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진료시간이 비교적 길다보니 환자들이 편하게 대한 부분도 있다. 그래서 다른 병원에 비해 하루 진료 환자수 적었다. 그러다 보니 병원에서는 좀 불편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단원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내가 그만둔 사실을 알고 이곳까지 오는 경우가 좀 있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단원병원에서 진료했던 모든 환자를 기억할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기억나는 분들이 많다. 의사가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은 너무 반가워하고 즐기는 편이다.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병을 치료하는 의사의 길을 가고싶다.

최신 시설이 완비된 도수치료실 모습이다.

Q 특별히 지향하는 의료서비스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진심이 담긴 의료서비스다. 요즘 일부 병원에 가면 화려한 인테리어와 상술로 치장한 병원들이 너무 많다. 어찌보면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일반 네트워크처럼 늘어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얘기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듯 한데 참으로 걱정되는 대목이 안닐수 없다. 진실이 부족하면 겉치레를 우선하려고 한다. 진정한 마음이 전달되는 그래서 병원-의사-환자가 하나도 소통하는 그런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철저히 의학적 원칙을 지켜가며 환자를 진정으로 생각하고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나는 되도록이면 가족 얘기를 하지않는 편이다. 그래서 의사 가족이라는 말도 삼가하고 있다. 남편은 의사거나 판검사도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의학적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고 개혁적인 병원 운영에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향기나는 인생을 사는데 모자랄게 없는 가족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어린 아들이 어릴적 부터 남을 돕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하도록 했다는 말도 그래서 한말이다. 앞으로 지금보다 큰 병원으로 성장하더라고 초심을 잃지않고 환자들과 함께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병이 없는 세상이지만 그럴수 없다는 치료해서 병을 낫게 하는 것 아니겠나.

 

약력

순천향대학교 의학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 내과 전문의

- 소화기 내과 분과 전문의

- 소화기 내시경 세부 전문의

- 대한 내과학회 정회원

- 대한 소화기학회 정회원

- 대한 소화기 내시경협회 정회원

- 대한의사협회 표창장 수상

- 美國 소화기 내시경학회(ASGE)

- Adiovisual Awar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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