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끝난지도 벌써 한달이 되어간다.

엇그제만 해도 거리거리마다 선거 현수막이 걸려있고 후보자는 물론이고 선거운동원들이 거리를 활보했는데, 참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당선자는 당선자 위치에서 좀 들떠있는 상태이고, 선거 운동원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업무에 충실할 싯점에 놓여있다.

낙선자는 선거 후유증에 여러가지 정리할 시간인지도 모른다.

어느정도 득표율을 얻은 후보자는 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일정 금액의 선거비용을 보전 받았을테고 그렇지 못한 후보자는 선거비 지출로 인한 가계부담으로 힘들어 할지도 모른다.

윤화섭 시장도 시장실 새주인이 되어 얼마전 비서실장과 총무과장 등 주요 보직인사를 일부 단행한 상태다.

조만간 있게될 시 인사에 대한 하마평도 한참 오르내리고 있기도 하다.

일명 '복도통신'을 통해 전해지는 인사를 예측하면서 과연 윤화섭 시장의 첫 인사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선거전 부터 '어느 국장은 어디로 보낼거다'에서 부터 '어떤 과장은 주요 보직으로 영전할거다'라는 식의 입소문이 빠르게 번져진 상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나도는 얘기인데, 그만큼 공무원 인사는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100점을 받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연공서열'이냐 '능력위주'냐는 등의 인사등식도 오래전 부터 나오는 얘기지만, 이 또한 계란과 달걀의 우선 순위만큼 딱 하나로 정의할수는 없다.

그래서 어느정도 형평성만 맞춰도 '인사는 만사'라고 자평하고있다.

향후에 있을 공무원 인사도 인사지만, 시 산하기관에 대한 인사도 상당한 관심거리로 지역정가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종길 전 시장이 임명해 지금 근무를 하고 있거나 또는 임기를 채우고 난 빈 자리에 과연 누가 갈것이냐 하는 문제가 관심사항이라는 것이다.

벌써부터 '누가 어느기관으로 갈것이다'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일부는 인사가 나기도 전에 외부에 알려져 축하 화환이 도착했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선출직 시장이라는게 투표를 통해 선택되는 만큼 물심양면으로 도운 인사를 시 산하기관에 내보내는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얘기일수 있다.

흔히 '조건없이 도와주고 싶다'거나 '난 아무런 대가없이 누구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따지고 사실 그렇지는 않다.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그렇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윤화섭 시장을 도왔다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

벌써부터 '밑그림을 그려놓고 시기만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말들이 필자에 까지 들려오는 것으로 보니 조만간 인사는 있을 모양이다.

 

인사권자인 윤화섭 시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내릴지가 궁금해지는 싯점이다.

무엇보다 어느정도 전문성이 가미된 인사였으면 하는 당부만은 하고싶다.

지금쯤 어딘가의 자리에 가려는 사람들이 긴줄을 서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곧 시 산하기관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겠지만, 윤화섭 시장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사람에에 자리를 다 줄수는 없을 것이다.

가야할 자리가 그리 많지 않기에 그런지도 모른다.

그런 과정에서 불만의 소리가 튀어나올 수도 있으며 그렇게 되면 한때 뜻을 함께했던 인사들간에 파열음이 밖으로 튀어나올 수도 있다.

부탁하건데 윤화섭 시장이 앞으로 4년간 마음놓고 시민을 위해 일할수 있으려면 이런 빚으로 부터 해방되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조건없이 도와주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이제 시장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이 정도로 족해야 하는 넓은 아량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윤화섭 시장을 위함이라면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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