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인구 저 출산정책을 추진하였던 한국이 2017년 통계에서 출산율이 1.05로 OECD최저로 나타나 인구절벽이란 말이 나온다. 1972년생 인구가 100만이었는데 2002년생의 경우 49만 명으로 30년 사이에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발생되는 문제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각급의 학교의 존폐위기와 사회전반에 걸쳐 필요한 인력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심각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이때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며 미래의 희망이다. 이들이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든든한 기둥으로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청소년 에 특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루소가 “청소년기는 제 2의 탄생이다.”라고 말했듯이 청소년기는 육체적 탄생이 아닌 정신적 성숙을 이루는 중요한 시기이다. 청소년기에는 신체적, 정서적, 도덕적, 사회적 발달단계로 감수성이 예민하여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기 쉬우며 욕구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갈등과 고민이 많다. 뿐만 아니라 치열한 학업과 경쟁은 청소년들이 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청소년기에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고 사회적 환경도 중요한 시기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이며 부모의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가정의 불화가 이어지고 이혼이나 사건 사고 등으로 인해 가정이 해체되기도 한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부부가 모두 경제적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녀를 방치하게 되어 올바르게 자녀를 양육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성장기의 자녀들이 정신적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되면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되게 된다. 결국 이러한 것은 부모나 사회적 무관심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것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청소년의 달을 맞이해 청소년 문제의 원인과 그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찾아 건강하게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물론 현재 사회단체에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스포츠행사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열어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각종 상담 및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행복하게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정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자녀 양육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부모로서 역할의 중요성을 일깨워줘야 한다. 또한 결손가정 등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성장기에 받지 못한 사랑을 채워주고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후쿠다 다케시가 ‘칭찬’과 ‘격려’가 더욱 힘을 내게 해준다고 한 말을 깊이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의 비행을 보면서 그들을 탓하기 보다는 애정과 관심으로 그들을 공동체 안으로 끌어 들여 품고 가야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 미래의 기둥이 될 청소년들의 마음의 눈을 밝힐 수는 없는가? 청소년기를 살아온 어른들이 그들의 눈높이로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해 줄 때 청소년들은 영원한 푸른빛을 잃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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