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화섭 안산시장 예비후보 최종기 선거대책총괄본부장 인터뷰

원팀에서 이왕길 후보를 돕다 최근 윤화섭 예비후보의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을 맡은 최종기 본부장은 안산시의 지난 4년이 앞으로의 4년이 아닌 뒤로의 4년이라고 힐난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자기 식구 챙기기의 ‘묻지마식 인사’가 공직사회의 뿌리를 흔들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취임 당시 가장 장점으로 꼽히던 도덕성도 최근 불거진 인사문제를 놓고 보면 그마저도 이젠 장점으로 꼽을 수 없다고 했다.

최종기 선대본부장이 이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를 들어봤다.

▶제종길 시장의 4년을 냉정히 평가해 달라

제종길 시장의 지난 4년은 한 마디로 최악의 낙제점이다.

우선 지난 4년 제 시장의 재임 중 안산의 실업률은 전국 3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거제와 통영의 경우 조선업의 불황으로 인해 높은 실업률이 발생하였으나, 안산시의 경우 현 제종길 시장의 무능에 기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지난 4년 4만 명이라는 경기도 최악의 인구감소도시로 만든 장본인이다. 제 시장은 그간 인구감소의 원인이 재건축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수차례 말해 왔으나, 이는 자신의 무능함을 숨기기 위해 안산시민들을 호도하는 매우 비겁한 변명이다.

안산시는 제 시장 이전에 이미 최고수준의 녹지율을 자랑하고 있던 도시였다. 환경 생태학자라는 자기만족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허상과 다름없는 숲의 도시만 주구장창 외쳐대며, 민생문제와 경제문제, 공단에 대한 비전 등에는 소홀해왔다.

안산의 도시경쟁력 제고에 총체적 실패를 보여준 결과가 최악의 실업률과 인구감소로 나타난 것이다. 인구감소 역시 12개단지 거주민들이 모두 시외로 이사를 갔다는 극단적인 가정과, 4년간 안산으로의 전입인구수가 0명이라는 가정을 하더라도 통계적으로 2만 명을 넘기가 힘들다고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인구감소에 대한 원인 분석을 엉터리로 하고 있으니, 그 대책 역시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시장에게 4년간 또 다시 안산시를 맡겼을 때의 상황이 두렵고 암울하기까지 하다.

‘사동90블록 복합개발사업’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GS 컨소시엄측은 최초 제안서에서 안산시에 총 2700억 상당의 기부채납 및 발전기금을 약속했다. 그러나 제종길 시장이 들어선 2015년 이후 GS컨소시엄 측의 주장에 끌려 다니며 현재는 사업자 측 수익이 9%이상 나올 때만 발전기금을 받는다는 독소조항이 계약에 들어갔다. 이는 2000억 원의 발전기금은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인 계약 체결인 것이다.

2015년 12월 24일 의회 속기록을 보면 당시 우리당 시의원들이 제시장의 이 엉터리 계약에 대해 얼마나 황당해 하고 분개해 하는지 여실히 살펴볼 수 있다. 청렴한 시장이라고 말하지만, 교묘히 법망을 피해갔을 뿐이다. 현 시장의 무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시 사동 90블록 사업을 들여다 본 민주당 소속 모 시의원은 “90블록 사업 계약 건은 제종길 호 4년 시정 중에 지금도 이해가 가장 안 되는 사업이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민선 6기 ‘제종길 호’의 미숙한 시정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세월호 추모공원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라.

시의회조차 그리고 언론조차 당일에서야 알 정도로 불통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큰 문제를 발표하면서 시의회와 시민, 언론인에게도 비밀로 한 채 기습으로 안산도 아닌 국회에서 발표를 할 수가 있는가?

설상가상 비서실 직원 비리문제와 부인 티켓 사용 논란 등에 대해서는 매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불어 브리핑룸 건물을 수십 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물리력을 사용하여 폐쇄한 채 기자회견 하던 모습들. 기자회견 당일 재산세를 납부하러 온 시민들이 안산시청 문이 잠겨 쓴 소리를 한 채 집으로 돌아가던 뒷모습은 민선 6기 제종길 호의 화장을 지운 민낯이다.

특히 지난 시장 선거 당시 자신을 도운 공무원이 공직선거법에 의해 퇴직 사유(벌금 150만원)에 속했는데도 계장에서 과장으로 승진시킨 것에도 모자라 시 산하기관에 자리까지 보전한 사건은 안산시 2000여 명의 공무원을 무시하는 인사로 꼽을 수 있다.

▶현재 가장 제 시장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나 요구사항은 무엇인가?

사동 90블록 문제와 여러 인사 문제 등등 개인 면담 시간이 주어진다면 수많은 의혹에 대해 묻고 싶지만 이 자리에서는 딱 한 가지만 묻겠다.

최근 안산문화재단 모 본부장은 연임됐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협박성 문자가 본부장과 제종길 안산시장 사이에 오고 갔다는 의혹이 지역언론에 게재된 바 있다. 이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제 시장은 침묵하고 있다. 그렇게 떳떳하다면 왜 주고 받은 문자나 카톡을 공개하지 못하나?

불륜을 저지른 당사자에게 의구심이 든 배우자는 문자나 통화내역을 공개하라고 충분히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침묵은 곧 긍정을 의미한다. 만약 겁박성 요청에 의해 인사조치를 했다면 이는 명백한 인사비리, 채용비리인 것이다.

지금이라도 시민과 언론, 경쟁 후보에게 문자, 카톡을 선거 전에 공개하라고 공식으로 요청하는 바이다.

▶주요 정책 또는 공약에 대해 말해 달라.

일단 기존 제시장이 추진하던 정책 중 89블록,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이나 철도 노선, 대통령 정책 등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국책 사업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

일자리가 넘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벤처 육성기업 유치

■스마트 인더스트리 활성화

■창업자 희망 아카데미

‘오뚜기 프로젝트’ 추진

■1가구 1취업제도 도입

■사회적 기업의 양성

더불어사는 복지안산을 위해

■안산 마미케어 프로젝트

■보육시설 1마일 제도 실시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건설 추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플랫폼 구축

문화·예술·교육의 도시 안산을 위해

■‘We Are’다문화 축제거리 조성

■스토리가 있는 안산 만들기

■대부도를 관광특구로 지정

■on-line 시민대학 건립 추진

쾌적하고 안전한, 남북협력 중심도시, 미세먼지 걱정 ‘뚝’ 쾌적한 도시 안산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안산

■남북교류사업 활성화 추진

위의 공약을 실현해 이를 통해 ‘살고 싶은 안산, 사람 사는 안산, 살맛나는 안산’을 만들겠다.

사람이 되돌아오는 안산을 구현할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과 내일(5월3/4일) 당내경선이다.

5월 3일 윤화섭 예비후와 제종길 예비후보 간 당내 경선이 실시된다.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이루어지며, 내일 하루는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권리당원에 한해 추가투표가 실시된다.

낯선 서울전화가 오더라도 잘 참여해 주실 것을 시민께 당부드린다.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안산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행동임을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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