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변 생태탐방로의 비경을 따라 걸어보는 ‘2017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in 파주’가 지난 20일 오전 파주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에서 1천2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걷기행사는 경기도 최북단 도보여행길인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름다운 DMZ 일원의 자연환경을 알리고자 열린 행사로,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했다.

‘생태탐방로로 떠나는 봄 마중’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해 군 순찰로 구간인 생태탐방로를 지나 장산전망대와 화석정을 거쳐 다시 율곡습지공원으로 들어오는 9km의 순환형 코스로 운영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 이평자 파주시의회 의장, 한상협 경기관광공사 본부장 등도 함께 걸으며 행사를 빛냈다.

참가자들은 특히, 지난해부터 민간에 개방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철책 너머 임진강의 비경은 물론, 장산전망대에 올라 북한의 송악산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완연한 봄을 느끼며 남녀노소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코스 중간 중간 미니게임을 배치, 참가자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통해 카드를 수집하는 ‘모두 찾아라! 평화누리길 카드게임’은 물론 ‘평화누리길 페이스페인팅’,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평화누리길 전년도 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 씨가 동행해 출발지 포토월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이광기와의 포토타임!’도 펼쳐졌다.

이 밖에도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보증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됐으며, 사전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 자원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

이재철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지난 45년 간 민간인의 발길이 제한됐던 곳이라 오늘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더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생태탐방로를 찾아 그간 숨겨졌던 비경들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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