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해 첫 훈련을 안산 다문화 레전드 FC 아이들과 함께 한 안산그리너스 FC선수들이 함께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안산그리너스FC

안산 그리너스 FC는 2일, 26명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로 구성된 선수단 첫 소집을 가졌다.

이번 소집은 오는 5일 출발하는 창원 전지 훈련에 앞서 선수들의 팀 조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실시됐다.

선수단은 새해 첫 훈련을 안산 다문화 레전드 FC 아이들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안산은 인구의 약 10%에 달하는 7만 5천여 명이 다양한 국적의 사회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다.

‘다문화 레전드’는 이런 배경을 지닌 유소년으로 구성된 축구팀이다.

아이들은 각각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프로팀 코치들의 지휘 아래 선수들과 짝을 지어 게임을 하는 등 약 1시간 반 동안 시간을 보냈다.

안산 한건용은 “다문화 아이들과 처음에는 서로 어색한 시간이 조금 있었지만, 게임을 하며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안산 다문화 레전드 소속 한 어린이는 “오늘 안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서 정말 재미있었고, 홈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얼른 다시 보고 싶다”라며 K리그 개막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안산은 창단 첫 해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문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시아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안산의 마케팅 행보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안산은 5일부터 시작되는 창원 전지 훈련을 통해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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