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안산의 호수공원은 상록과 단원의 어우러진 만남의 공간이다.

안산천에서 흘러내린 천과 화정천에서 흐러내린 천이 만나 아름다운 호수를 이뤄 한 쪽의 배라도 띄우고 싶은 호수이다.

가을이라 운동하기도 좋은 날씨이다.

중앙도서관에서 좌우로 운동하기 좋은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우로 달리면 화정천 상류까지 5.2km 늘어져 있고 상류 부근에는 물속에 조개들과 물고기들이 보기 좋게 살고 있다.

안산천으로는 6km정도의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다.

보행자로와 자전거로가 구분되어 있어 좀더 안정감있게 자전거로는 달릴 수 있다.

화정천은 자전거로와 구분이 없어 자전거 이용자는 좀 조심해서 달려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 많다.

하천의 정비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많은 시민의 운동과 산책을 위해 참 잘해 놓았다.

하천의 물의 양이 적어 청계천처럼 물을 끌어 올려 내려 보낸다는 어느 누구의 말을 듣고는 자연 그대로의 물이 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안따까움도 있긴 했지만 인공으로라도 이런 좋은 환경에 감사할 따름이다.

중앙도서관에서 다리를 건너 호수공원으로 해서 푸루지오 7차 뒤로 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자전거나 산책로도 아주 좋다.

이곳은 상록오색길 안내도가 아주 잘돼있다.

단원길 안내도가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상록오색길은 5코스로 구분해서 생태하천길 수변공원길 갈대습지길 본오들판길 황토십리길로 되어있다.

수변공원길은 만조 때의 낙조가 참 아름답다.

아침에는 아침의 모습대로 좀더 가면 갈대습지길은 수풀과 어우어진 자연환경이 참 좋다.

조용하고 계절별로 피는 꽃들과 여유있게 걷고 달리기에 참 좋은 곳이다.

본오뜰에서는 아침 일찍 운동 길에는 잠자는 고라니를 만날 수도 있다.

안산이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에 참 감사하다.

더구나 달리면서 마시는 이 좋은 환경은 공기는 공단의 도시가 맞나 쉽을 정도다.

하루 30분정도 일주일에 3~4일 이상 숨이 약간차고 땀도 약간 나면서 몸이 후끈거리는 정도의 이완과 즐거움의 목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참 좋다.

필자는 달리면서 보는 즐거움에 휴대폰의 사진을 자주 찍는다.

지금은 이렇게 찍은 사진들이 꾀 된다. 물론 꾸준한 운동으로 뱃살도 많이 빠졌다.

다른 여러 운동도 있겠지만 짧은 시간 힘차게 달리며 많은 거리를 이동하는 자전거 타기가 안산의 자연환경과 잘 맞는 것 같다.

월피천의 상류는 봄에 잉어들의 산란소리로 요란하다.

첨버덩 거리는 소리에 놀라기도 하는데 암컷 한 마리에 수컷 대여섯 마리가 따라다니며 산란을 준비하는 과정은 월피천 상류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물이 맑게 정비되어서 왜가리 두루미들도 많이 는 것 같다.

들오리가 하천을 노닐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다니는 산책로에 안산의 아름다움이 스케치된다.

가을의 중간에 이제 제법 날씨도 차지고 있다.

계절의 짧은 변화에 변덕스런 마음도 있지만 이제 익어가는 가을에 제법 마음도 익어가는 가을이면 좋겠다.

안산에는 각 지역별로 시민의 날 기념 운동회와 문화행사가 많다.

다 다니고 싶지만 되는 데로 행사에 참석해보면 역시 우리안산은 참 좋은 것 같다.

인구가 좀 줄긴 했는데 주변의 재개발이 입주되면 다시 예전의 76만이상의 안산이 될 것이다.

지난 주 그랑시티 분양현장의 줄이 엄청길게 늘어져 분양모델하우스가 북적되는 모습을 밴드로 보았다.

분양가는 1400만원대라고 7600세대가 들어오는 대단지이다.

바로 건너에는 송산에 반도가 800만원대에 분양을 했는데도 다리하나 차이로 별 문제가 없을지는 두고 봐야 되겠지만 환경이 모든 걸 다 커버 해 줄지는 염려스런 부분이다.

인구유입을 위해 새로운 주택건설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근데 동시다발로 재개발이 이뤄짐으로 발생되는 위험부담이 걱정이다.

전혀 걱정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주변의 환경을 감안하면 그리 쉽게 넘길 부분만은 아니다.

한쪽에선 소멸 되었야 하는 계약이라 주장하고 한 쪽에선 전혀 문제없고 오히려 인구유입을 위해 해야 된다고 하고 결정은 우리 시민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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