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학 컬럼

언론은 여러 매체가 있겠지만 신문은 스마트폰에 뒤로 밀려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래도 스마트폰과 지면의 차이는 그 뭐라 표현 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 4대 일간지가 전국 신문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안산은 반월신문이 그래도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다른 신문도 있겠지만 지역신문이 독자들에게 읽혀지기까지는 여러 가지의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운영자체가 사실은 바른 보도를 위해 기사작성부터 인쇄까지 그리고 배달을 통해서 독자들이 지면을 읽기까지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땀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일도 지면에 알려지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또한 아무리 나쁜 일도 지면에 올려 지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기자들이 그 숫한 기사를 일일이 챙길 수도 없다. 알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많이 오겠지만 그 것도 그러한 마음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다. 언론사가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경비가 안정적으로 조달이 된다면 좀 자유로운 기사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쉽게 뉴스를 빠르게 접하다보니 지면의 역할이 좀 줄어드는 것 같기도 하지만 지면의 기사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종이 지면에 올라온 신문을 많이 분이 구독을 한다면 신문사도 운영에 어려움이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정치인이든 기업이든 자기이익을 위해서 언론을 많이 이용하는 건 사실이다. 이렇더라도 언론은 사실에 대해 독자들이 최종판단하도록 사실을 바라보는 각도만 달리하여 얼마든지 기사를 쓸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기사는 쓰면 안 된다. 본의든 타의 듯 그렇게 글을 쓰는 순간 언론인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다. 언론사의 발행인의 마인드에 따라 간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별 생각을 하며 기사를 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임의 기사의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은 접하는 신문의 기사를 그대로 믿을 것이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고 기사를 써야 할 것이다. 안산의 크고 작은 일들이 많다. 기쁜 일 슬픈 일 있어서는 안 될 일 많은 일들에 대해 좀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안산 사람 중심의 도시 안산에서 어째보면 언론의 역할이 가장 클 수도 있다. 가끔 이런 저런 억울한 일로 찾아오는 민원이 있다. 필자는 국회의원 뱃지는 없지만 그래도 내일처럼 나서서 도와 드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더러는 이런 일은 알려져서 많은 사람이 같이 안다면 이렇게 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일이 많다. 누군가 알지 못하는 힘없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하지 못하게 배려의 마음이 몸에 밴 사람은 그러지 않겠지만 주변에서 많은 사람과 공무의 관계든 다툼의 관계든 사실에 입각한 접근의 다른 방법 해석의 다른 차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대신 이러한 견해의 차이로 싸우지는 말자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예기하면 되는 것이다. 언론이 앞장서서 사실자체를 왜곡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생각한다. 여러 언론의 매체가 있지만 어느 언론사에서는 다루고 어느 언론사에서는 다루지 않는 기사도 있다. 그거야 발행인의 자유일 수 있겠지만 독자를 중요시하고 독자가 주인이 되는 기사를 생산한다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해 주고 또 그게 문제가 된다면 고치려하는 사회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안산 시청 앞에는 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뭣이 문제인지 빨리 해결되어 아름다운 안산시가 시민과 소통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줘서는 안 된다. 언론도 시민이 주는 메시지를 많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바르게 보도하여 시민이 함께 시정을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하자. 나 혼자는 작지만 나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안산시를 구성하고 시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가 내는 세금으로 시정이 이루어진다. “그걸 갖고 뭘 해준다 하지마라 오히려 나에게 물어보라”는 선거운동 때 어떤 유권자의 말이 생각난다. 시민의 알 권리를 언론이 바로 좀 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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