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안산단원구지회 전기완 회장

전기완 단원구지회장은 현 목포대학교인 목포사범학교를 졸업했다. 그후 30년동안 교직생활을 명예롭게 퇴임하고 국민훈장과 국민포장을 수여받은 1938년생이다. 전기완 회장은 단원구 노인지회를 복지타운으로 건립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각오부터 밝혔다. 경로장 회장들에게 약간의 활동비를 지급하자고도 외치고 있다.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러나 시련도 있는 법. 본의 아니게 지회 직원의 문제제기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본인은 1원한푼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어 검찰의 약식기소를 정식재판으로 끌고 가고 있다. 약식기소 사건은 형량이 상향되는 것이 없어 최고로 문제가 되도 벌금형이어서 회장직을 수행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전 회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죄를 지은 게 없어 무죄를 확신한다는 전기완 회장을 9일 오후 단원구지회 회장실에서 만났다.

 

-언제 재선이 되셨고 임기는 언제까지인가.

“2015년 11월3일 총회에서 83대 38이라는 앞도적인 표차이로 당선이 됐다. 기존 임기는 올해 11월 14일부로 끝난다. 4대 지회장 임기는 4년이니까 다시 2015년 11월 15일부터 시작해 2019년 11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처음 임기는 언제 시작됐고 어떤 계기로 단원구 노인회장이 된 것인가.

“지난 2011년 11월 15일 3대 지회장에 당선됐다. 당시에는 내가 출마한다고 하니까 모두 출마를 양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그동안 대한노인회 안산단원구지회에서 사무국장으로 5년동안 활동했고 노인복지관장으로도 일했다. 따라서 노인문제와 관련해 전문성이 그 누구보다 많았다고 자부하고 있고 어르신들로부터도 사심 없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주위에서도 노인지회장에 도전해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런 연유로 해서 지난 4년전 노인회장에 도전했고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단독후보로 당선된 것이다. 이번에 재선됐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할 것이다”.

 

-재선 회장으로 앞으로 각오를 밝혀 달라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이다. 어르신들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는데만 신경을 쓰고 살아왔다.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세계 5위 수출국가, 경제대국 13위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는 어르신들의 노고가 배어있고 어르신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다. 이제 부강한 국가가 된 만큼 어르신들의 노고를 국가가 보답해야 한다. 어르신들은 복지국가에서 살 권리가 있고 노후를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또 어르신들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살 권리도 있다. 그러나 단원구지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단원구에는 140개 경로당과 6천500명의 노인회원이 있다. 1000명이 이용하는 복지관에 노인지회가 있다. 곁방살이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재선회장으로써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책무하고 생각하고 있다.”

 

-단원구 노인회 회원은 얼마나 되고 경로당은 몇 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경로당은 140개에 회원이 6천500명이다. 곁방살이를 면하게 해달라고 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인지회 회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현재 진행중인데 예산확보가 안되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산은 40억원 정도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회관을 지으면 그곳에 싸우나, 운동시설, 휴게공간 등이 들어서는 노인복지타운으로 만들어 회관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 하루종일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내가 회장이지만 혼자 안되면 시장과 의장과 국회의원과 힘을 합치고 도의원, 시의원과도 힘을 합쳐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단원구에는 어르신들이 2만3천명 정도 된다. 그중 회원이 6천500명인데 7천300명이 탄원서를 냈다. 어르신들의 마음이 그만큼 간절한 것이다. 이런 어르신들을 나 몰라라 하고 회관을 짓지 않는다면 우리 세대가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의 가장 큰 바람은 무엇이고 회장으로써 어떻게 그 바람을 이뤄질 계획인가.

“어르신들의 가장 큰 바람은 단원구 노인지회를 지어 복지타운을 건립하는 것이다. 부지는 공원이건 시 부지건 어느 곳이나 가능하도록 돼 있어 시가 추진하려고만 하면 어려울 것이없다. 상록지회는 있는데 단원지회는 없어 어르신들이 더욱더 서운해 하고 있다. 시에서는 제종길 시장 임기내에는 꼭 지을거라고 말하고 있는데 내 생각은 그 시기를 더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회관 건립못지 않게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가 필요하다. 어르신들이 일하고 싶어도 갈 데가 없다.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도 시급하다. 또 경로당 회장들에게 약간의 활동비를 주는 일도 시급하다. 언제까지 봉사만 강요할 것인가. 현재도 무료로 봉사하고 있는데 약간의 활동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임기동안 하고 싶은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밝혀 달라.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그동안에도 열심히 해왔지만 더욱도 열심히 해서 어르신들도 인정할만큼의 성과를 이뤄낼 것이다. 나는 호수공원 비싼땅에 그라운드골프장을 만들었다. 약1000평에 해당하는 부지다.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일을 어렵지 않게 해결한 것이다. 2013년부터 경로당 지원금도 5만원을 늘렸고 지난해에도 또 5만원을 늘렸다. 안산시 경로당이 경기도 44개 노인지회 중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안산지역 모든 경로당과 기업체 및 단체가 하나 되는 ‘1사1경로당 제도’를 만든 것은 참으로 획기적이었다. 전국 최초의 일로서 우리 안산시의 자랑이다. 또 단원지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르신들을 위한 해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노후를 즐기는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경로당 도우미를 고용해 일정부분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고 경로당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자에게 월 일정액을 주는 것도 안산시의 자랑이다. 앞으로 노인지회 사무실을 건립하면 그곳을 최고의 복지타운으로 만들어 하루종일 어르신들이 그곳에서 보내도 심심하거나 지겹지 않도록 하는 게 내 꿈이다. 꼭 임기내에 그렇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다.”

 

-직원으로부터 소송에 휘말려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어떻게 되고 있나.

“당시 사무국장과 총무부장이 선동해서 회장인 나를 상대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그러나 1심 재판부인 안산지원에서 기각됐다. 그러자 그들은 다시 거울고법에 항소했고 서울고법 역시 기각했다. 주변사람들이 욕심을 부리면서 생긴 일이다. 그후 서로 고소를 취하하고 그런 일도 있었지만 참으로 지금생각해도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다. 자신들의 잘못을 회장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너무나 억울하고 분해서 세상이 싫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금도 진실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소송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 달라

“내가 2000만원을 먹었다고 물러나라고 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당시 감사에서도 나는 아무이상 없다고 사무국장과 총무부장이 보고했고 그대로 총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그러나 일부 통장으로 들어갔다 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횡령이라는 검찰의 지적에 따라 약식기소로 벌금 500만원이 부과됐다. 나는 즉각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나는 단돈 1원도 횡령한 사실이 없다. 다른 용도로 유용한 사실은 인정한다. 다만 내 배를 불리기 위해 횡령한 사실은 없다는 것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죄가 없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대한노인회 경기도지회와 안산시에도 감사를 요구했다. 내가 떳떳하기 때문에 요구한 것이다. 내가 지저분하게 살았다면 어떻게 내 스스로 감사를 요청할 수 있겠는가.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고 오는 12월이면 1심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지원에서 유무죄를 판단하겠지만 난 끝까지 죄가 없음을 주장할 것이다. 진실은 꼭 밝혀진다고 생각하고 있고 끝까지 투쟁할 각오가 돼 있다. 내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어떻게 해서 120명의 선거인중 83명이 지지를 표시했겠는가. 거의 70%가 나를 지지했다. 나는 그 결과를 중시한다. 꼭 억울함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단원구 어르신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아야 할 어르신이 바로 단원구 어르신이다는 생각으로 모시고 있다. 단원구 노인복지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재선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격려해주신 어르신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한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사랑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다시한번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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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완 안산단원구지회장은 단원구지회 신축을 위해 7,300명의 어르신들이 서명한 뜻을 받들어 숙원사업인 노인지회를 신축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인지회가 신축되면 그곳을 복지타운으로 만들어 의료, 건강, 사우나, 각종 프로그램, 목욕시설이 융합되는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전 의원은 임기동안 반드시 복지타운을 건립해 어른신들이 행복한 단원구 지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오만학 기자 manh38@banw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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