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초대석 새누리당 상록을당협위원회 홍 장 표 위원장

지난 6년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홍장표 새누리당 상록을당협위원장을 만났다. 항상 자신에 찬 목소리였고 언제 정치를 쉬었는지 모를만큼 현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동네를 돌며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눈다. 오늘(27일) 아침에도 동네분들 산에 놀러가는데 찾아가 아침인사를드리고 왔다고 말한다. 몇 명의 동네사람이 산에 가는 것까지 알만큼 동네정치에 익숙한 위원장이다. 그래서 일까. 홍 위원장은 이미지 정치가 아닌 동네정치를 강하게 주창하고 있다. 하강지 기자 kanz84@banwol.net

홍장표 새누리당 상록을당협위원장은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을 지낸 풀뿌리정치인 출신이다. 지역에서 자랐고 지역에서 키워온 인물이다. 그런 홍장표 위원장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3선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을 거쳤지만 마지막 국회의원 시절에 대쪽같은 그의 성품이 화근이었을까 당선이 무효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 기간이 무려 6년이다. 덕분에 사업은 크게 성공했다며 위안을 삼는 홍 위원장이다. 홍 위원장은 안산에서 태어나 안산에서 학교를 다니고 안산에서 아이를 낳고 사는 전형적인 안산사람이다. 그래서 이미지정치인을 아주 싫어한다. 지역정치를 하고 지역의 어르신과 지역의 젊은이들과 수시로 대화하고 함께 뒹굴수 있는 삶이 곧 정치인 그런 풀뿌리 정치를 하고 싶어한다. 지역민이 국회로 보내주면 지역주민이 무섭고 고맙다는 것을 알고 지역을 위해 동분서주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어 한다. 안산의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은 신도시 정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안산의 신안산선은 도시공학을 전공한 자신이 나설 경우 2023년 완공목표인 공사기간을 대폭 앞당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친다. 홍장표 위원장은 27일 오전 그의 사무실이 있는 성포동 스타프라자 4층에서 만났다.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렇다. 바쁘게 지내고 있다. 오늘도 아침에 지역 어른신들 산에 가는 것 배웅하고 왔다. 위원장 된지 얼마 안됐지만 지역의 현안문제, 체육시설, 어린이 보호시설, 주차문제 등을 점검하고 확인하고 있다. 할 일이 뭔가 검토하고 있다. 그런 일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으로부터 멀어져 있다가 다시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했다. 감회가 어떤가 듣고 싶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고. 길흉화복(吉凶禍福)이다.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일도 있고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도 있듯이 정치하다가 그만두었는데 그 바람에 사업은 잘 이끌었다. 책임이 막중하다. 안산의 국회의원 4명중에 한명만 새누리당인데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산 인구가 줄고 있고 주택문제, 신도시 문제 등 정부여당과 협조할 일이 많아서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현실이다. 이상과 현실에서 고민하는 일이 많을 것이다. 행사장 등을 다녀보면 지역유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잘 알다시피 저는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을 지냈기 때문에 잘 안다. 안산사람은 자신을 알리기 위한 정치보다 지역정치를 원한다. 도지사,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미지 정치를 하지 말고 지역정치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지역 쓰레기, 방범, 전철, 주택 등 그런 정치, 동네정치를 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미지 정치를 하지 말아달라는 충고정치를 많이 들었다.

 

-최근 지역구 축소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지역구 축소를 반대하고 있지만 현실화 될 지도 모른다. 홍 위원장은 어떤 입장인가.

어렵게 국회의원 선거구를 2개에서 4개로 만들었다. 지역구 축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헌재가 결정한 것도 상한선 하한선 어긋나지 않고 선거구에서 미달도 아니고 부족하지도 않다. 정치권에서 인위적으로 줄이려고 하고 있다. 문제다. 인정할 수 없는 일이다. 농어촌 선거구는 축소되니까 특별법을 만들어서 채워주고 안산을 줄인다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안산의 의원이 힘이 약해서 그렇다고 본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서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본다. 안산의 자존심을 해치는 일이다고 본다. 축소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역사교과서 검정교과 채택과 관련해 여야는 물론 민민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대안을 내놓는다면 위원장을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나

대안이라고 하기 보다는 역사는 왜곡도 안 되고 편향도 안 된다. 역사는 균형이 잡혀야 한다. 제대로 된 역사교과서가 만들어져서 누구나가 인정하는 교과서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역사관이 필요하다. 이전에 국정교과서가 있었다. 노무현 체제에서 검인정교과서를 만들었다. 현재는 양분화 돼 있다. 역사를 전공한 사람도 양분화 돼 있다. 정부가 검증하고 필터링해서 바로세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교사들은 천안함 연평도 등에 대해 정치적으로 조작됐다고 전달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재로 가르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역사는 제대로 가르치고 올바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솔직한 말을 듣고 싶다. 내년 선거 어떻게 될 것 같나.

누가 이긴다. 진다가 중요하기야 하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목적이 달성된다고 본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듯이 시민에게 감동을 주어야 당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성과를 달성할 수가 없다. 마지막 정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다. 이미지 정치보다는 실질적인 정치를 하고 싶다.

 

-홍 위원장은 시. 도의원시절 족집게 행감과 송곳 질의로 유명했다. 그러나 너무 강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지금의 홍 위원장은 어떤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나.

강하다는 이미지는 공직사회에서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한다. 정치는 정약용도 말했지만 나름대로 강한 자에게는 강하고 약한자에게는 섬기는 마음으로 하라고 했는데 공직자가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나는 강하게 질타했다. 일반시민은 홍장표가 강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제 나도 정치인생 25년인데 시민들은 내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반유권자들에게는 비타민과 같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공직자가 내가 강하게 질타하니까 피해의식에 의해 그런 표현을 쓴 것으로 본다. 이제는 안산시민이 맞춤정치 , 강한이미지가 아니고 일을 할 줄 아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많은 홍장표라는 사실을 알아주면 고맙겠다고 말하고 싶다.(웃음) 지금도 공무원이 무서워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지역을 발전시키고 안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급한 연한이 있을 것이다. 홍 위원장은 어떤게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있나

우선 시의원의 영역, 도의원의 영역, 국회의원의 영역이 있다. 제일 첫째는 경제 활성화로 지역경제활성화가 시급하다. 반월시화공단이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대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반월시화공단, MTV단지에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광명을 떠나려고 하는 기아자동차를 안산에 유치하면 좋다. 안산에 대기업이 있으면 물류비용이 줄어든다. 금속기계공장이 필요하다. 울산으로 가거나 평택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곧바로 납품이 가능하다. 대기업인 기아, 전자인 LG.삼성 등이 필요하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 등의 대기업이 필요하다. 서로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산에 염색단지가 많다. 섬유기업도 좋다. 그런 의미에서는 대기업인 제일모직도 좋다. 두번째 주택정책이다. 주택과 인구정책을 바로 세워야 한다. 안산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인구가 줄어드니까 국회의원 선거구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도시정책을 써야 한다. 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세 번째는 전철문제다. 2013년 착공 2017년 개통인데 5년 미뤄져서 2018년 착공에 2013년 개통이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집권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안산에 4명의 국회의원이 있지만 도시공학전공 국회의원이 없다. 나는 도시공학 전공이다. 내가 당선되면 국토해양위에 들어가서 전철을 앞당기겠다. 그것이 국회의원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끝으로 지역유권자 및 시민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여 년 동안 정치를 해오다가 6년여 간 야인생활을 했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된지 이제 6개월이다. 정치란 이미지가 아니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저는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도 했지만 이제는 지역을 잘 알고 애향심이 있는 사람, 지역에 애착이 있는 사람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민원, 지역의 과제, 공직자와의 관계, 지역의 사람과의 관계를 잘 풀어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문성이 필요하다. 저는 도시공학을 전공했다. 건축, 기계, 설비, 전기, 상하수도, 녹지, 공원을 전공했다. 안산사람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전문성이 있다. 숙원사업인 5년 늦어진 전철사업을 앞당기는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예산과 민간자본 끌어와야 한다. 안산의 인구가 줄고 있다. 인구유입정책이 필요한데 그러면 대기업 유치가 필요하다. 신도시 만들어서 안산시가 100만 도시 되는데 앞장서겠다. 나에게 많은 지지를 당부한다. 시민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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