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원을 늘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합니다”

안산시새마을회 정차동 회장은 평회원으로 새마을운동을 시작해 동회장과 시 임원활동 10년을 거쳐 드디어 회장에까지 오른 새마을맨으로 통한다. 자신의 삶에 있어 두 가지 일밖에 없었다면서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인 안경을 만드는 일과, 새마을운동 봉사활동을 하는 일을 꼽는다. 그만큼 새마을활동을 좋아하고 인생의 절반을 투자할 만큼 현재도 새마을과 함께 하는 인물이다. 새마을운동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도왔고, 새마을운동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새마을과는 인연을 뗄 수 없다는 정차동 회장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자체 회관을 건립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회원수도 배로 늘려 다음 회장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는 정차동 회장을 13일 안산시새마을회 회관에서 만났다.

안산시새마을회 정차동 회장은 새마을운동맨으로 통한다 . 그만큼 새마을운동을 좋아하고 있고 인생의 반을 새마을운동에 투자했다 . 평회원으로 시작해 동회장을 했고 시 임원활동만 10 년째다 . 그런 정차동 회장이 이제는 시 회장이 됐다 . 벌써 임기가 10 개월을 지나고 있다 . 앞으로 남은 2 년 활동계획을 밝히는 정회장의 말씀에 힘이 들어가 있다 . 하강지 기자 kanz84@banwol.net

-언제 회장에 취임했고 임기는 언제까지인가

“올해 1월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17년 말까지다. 이제 올해도 10개월이 지나고 있다. 남은 기간은 2년정도라고 보면 된다.”

-안산시새마을회가 사업은 열심히 하는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앙에서 평가하는 기준이 우선으로 잡는게 회관문제다. 회관이 지회 자산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현재 안산시 명의로 돼 있어서 점수가 낮다. 그래도 우리 앞으로 위탁이 돼 있어 아예 없는 시.군보다는 낫다. 그 점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둘째는 회원수다. 통별로 한 명씩이 기준인데 회원 확보가 힘들다. 회원을 늘려야 한다. 안산은 전국에서 모이신분들이라 색깔이 강하다. 새마을운동은 궂은 봉사라 들어오려고 안하는데 노력하겠다. 그동안 작은 봉사였고 작은 인원이었지만 많은 인원보다 효과가 컸다. 열심히 하는 회원들이다.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회원을 많이 늘리도록 하겠다. 회원은 지도자 교육이나 회의를 통해 본연의 자세를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게 내 역할이라고 행각한다. 새마을의 질을 높이도록 는 것도 중요하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는가. 그리고 대안점을 찾는다면 무엇이 있겠는가.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회관을 갖는게 중요하다. 또 회원수를 늘려 현재 1천여명인 회원을 2천여명으로 늘리고 3천여명으로 더 늘리는 일이다. 새마을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이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올해부터 남은 임기동안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나부터 발벗고 나설 것이다.”

-그동안 봉사활동을 한 것은 무엇이 있는지.

“나는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4년간 4H활동을 했다. 그것이 인연이 됐다. 서울에 올라와서부터는 새마을 운동을 하게 됐다. 나는 지금까지 두가지 일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째는 안경만드는 일이고 둘째는 새마을봉사하는 일이었다. 고등학교 때 2만8천980원이 없어서 고등학교를 가지 못하고 안경을 만드는 구로공단에 들어갔다. 그때 산업체 특별학급이 있어서 영등포공고를 졸업했다. 그 후 군대를 다녀와서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는데 새마을운동이 나를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기술도 배울 기회를 준 것이다. 그래서 인지 나의 삶은 새마을운동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새마을 봉사가 좋은 것은 일단 부모를 섬기고 우리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보살필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 재난시 우리단체가 할 일도 많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게 된 계기다. 봉사를 하다보니까 이 자리까지 왔다. 지금도 안경을 만들어서 어르신들에게 돋보기를 드리기도 하지만 처음쓰는 사람은 ‘야! 세상이 이렇게 밝구나’ 하는 소리를 들을 때 기분이 참으로 좋다. 지금은 새마을운동을 외국으로 수출도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해야하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안산에는 언제오셨나.

“1991년 봄에 왔다. 새마을운동 일을 동에서 회원으로 가입해서 하고 동회장을 거쳐서 시 임원활동이 올해로 10년째다. 결국 안산시 회장까지 하게 됐다(웃음)”

-안산시에서 활동하는 새마을회 사업은 광범위하고 그 행사도 다양하다. 연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는 무엇이 있나.

“당연히 해야되는 것은 많다. 그러나 시정에 맞추어서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어떤 시장님이 되시더라도 그 시장님의 방침에 따라 일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 질서, 도덕, 자연환경 등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청소 환경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단체, 그들을 돌봐야 한다. 정치하는 분들이 사명감을 갖고 잘해준다면 잘 될 일이다. 가장이 올바르게 살면 이혼을 안하고 부모를 모시게 되고 사회가 건강해질 텐데 가정이 파괴되면 어르신이 홀로남고 아이들도 홀로남아 문제다. 이제는 가을철이라 김장나누기 행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회장으로써 안산시새마을회를 이끌어가고 싶은 포부가 있을 것이다. 계획을 밝혀주신다면

“평회원으로 시작해서 지회장까지 맡고 있지만 임원생활만 10년째다. 일단은 회원을 많이 늘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스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품격을 높여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새마을봉사자가 아니라 지도자다. 힘들어도 우리가 이끌어 가야한다. 품격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하고 홍보도 강조해야 한다. 이 건물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어진 시의 건물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우리 회관을 만들어서 행사도 이곳에서 할 수 있는 독자적인 회관을 만들었으면 한다. 기금도 스스로 만들어서 도움을 받는 그런 단체를 꿈꾸고 있다. 올해는 준비단계였다. 이제 남은 2년간 열심히 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후임자에게 좋은 결과를 주고 떠나고 싶다.”

-얼마전 새마을회 행사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 수습은 잘 되가고 있는가.

“다 퇴원하고 한 명이 남았는데 이번주 금요일에 퇴원을 한다. 불의의 사고를 겪어서 마음이 무겁다. 지금까지 없었는데 내 임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참으로 황당하다. 다행인것은 우리가 초기에 대처를 잘 해서 큰 문제는 없다. 또 봉사단체에 보험이 가입돼 있어 치료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을 듯 싶다. 봉사하다가 다치다 보니까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어서 유언비어도 있지만 큰 짐은 던 것 같다.”

-새마을회는 새마을운동의 이어짐으로서 이제 50년이 다 돼가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어떠해야 한다고 행각하는가.

“정부차원에서 외국에 새마을사업을 수출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곳곳에 새마을사업이 필요한 곳이 많다. 도심 속에서도 필요한 곳이 많다. 환경문제, 도덕문제 등이 필요하다. 지도자들이 나서서 내 가정부터 바로잡는 일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 우리보다 힘든 주변 나라에 가서 우리가 우리 손길을 뻗어서 가르쳐 주고 몸소체험하도록 했으면 한다. 올해 안에 독도를 방문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산시에서 독도를 방문해서 수고하는 경찰에게 따뜻한 밥을 전달하자고 준비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 힘든일을 하는 이웃을 돌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다.”

-새마을 운동에서도 안산은 SNS홍보가 잘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산은 사무국이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숙희 국장은 안산에 있기에 아까울만큼 일을 잘한다. 중앙에서 일하면 더욱더 잘할 인물이다. 안산에 있다는게 우리는 복이다. 그런 사무국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사무국직원들의 워크숍이 경주에서 실시될 때 직접 격려하기 위해 다녀왔다. 그런 것이 우리 사무국의 사기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새마을지도자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든지 안산을 위한 발전이라면 당을 떠나 보수와 진보를 떠나 함께 하고 도울 것이다. 특정한 정파나 단체를 돕는 일은 없을 것이다.”

-끝으로 새마을회 가족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게 있으면 해주시지요.

“정말 댓가가 없는 사회봉사단체지만 안산을 위하는 일에 함께 동참해주면 고맙겠다. 회장인 나부도 어려운 회원을 보듬어 안고 어렵게 사는 이웃을 돌볼 것이다. 손에 손잡고 함께 가는 단체가 되길 소망한다. 25개동 지도자가 함께 갈 수 있도록 회장인 나부터 최선을 다해 실천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잘 지켜봐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단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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