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초대석 -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 정 택 위원장

김정택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현 정치인들이 지금이라도 신안산선 건설이 늦어진 점을 반성하고 국가에 책임을 물어 그동안 실망감으로 상처를 받은 시민들을 위해 신안산선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신규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보수해 리모델링하는 방법에 우선을 둬야한다고 주장한다.

안산지역의 보건, 복지, 체육, 문화, 해양, 산업 등 민생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안산시의회 문화복지 위원회.

위원회 장을 맡고 있는 김정택 위원장은 안산시가 교통의 중심이자 산업의 중심, 관광의 중심 도시로써 발돋움하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바로 ‘지금’이라고 말한다.

신안산선에 대해서도 ‘아직 축포를 터트리기긴 이르다’며 남다른 시각으로 안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김 위원장.

안산시의 눈부신 발전과 성공적 미래를 위해 각 분야별 시급한 현안을 그를 통해 들어본다.

 

Q.지난 1년여 동안의 의정활동 평가는.

▲문화복지위원회는 시의회의 소수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유일한 위원회인 만큼 첫 출발 당시 의사결정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위원회 구성원 모두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민생예산을 주로 다루는 위원회의 특성을 적극 이해해 ‘시민을 위한 의정실현’을 목표로 함께 노력해왔다.

오직 시민들을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준 모든 의원들에게 위원장으로써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위원회가 담당하는 분야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문화복지위원회가 단지 문화화 복지만 다루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문화복지위원회는 문화와 복지는 물론 체육, 관광, 해양, 보건,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 중 안산시의 올바른 미래 구현을 위해 중요하지 않은 분야는 하나도 없다.

모든 분야가 균형을 이룬 고른 발전을 바탕으로 해야 안산시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복지분야의 경우 매년 시민들의 복지수요가 늘어나면서 행정부의 재정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부분의 복지정책 중 안산시가 추진하는 사업보다 국가정책으로 매칭하는 사업으로 인해 시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현재 국비 300억을 지원받아 진행중인 대부도 마리나 항만 조성사업의 경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와 시의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

대부도에 마리나 항망이 조성되면 안산시가 해양관광의 메카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Q.각 분야별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산업분야의 경우 스마트허브 구조고도화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유치가 적극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안산지역은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안산시가 산업을 바탕으로 발전을 이뤄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는 유망한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유치는 물론 현재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기업들의 지원을 위해 시는 정부와 적극 협조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관광분야의 경우 수암동과 신길동 등 안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한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해당 지역들은 안산을 들어오는 입구이기 때문에 안산시를 방문하거나 경유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처음으로 보여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체육분야와 관련해서도 위원회의 고민은 상당하다.

현재 안산시에는 엘리트 체육을 비롯해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의 활동이 왕성하다.

생활체육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많은 동호인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은 한정돼 있다.

때문에 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기반시설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안산을 대표할 수 있는 스포츠센터의 건립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스포츠센터 건립과 관련해 대부도 지역 부지는 물론 기부체납 받은 예산도 있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라고 본다.

특히 스포츠센터의 건립은 향후 외부 체육단체들의 이용에 따른 수입은 물론 엘리트 체육단체들의 전지훈련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경제적 가치도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의 가장 큰 축제인 안산 거리극 축제를 더욱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최용신 및 김흥도라는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안산지역을 홍보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Q.이밖에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안산시는 고부가가치 사업의 비중이 상당히 적은 상황이다.

때문에 고부가가치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관광분야를 적극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현재 의회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병원의 원장들과 함께 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안산지역을 찾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들이 안산지역을 방문 뒤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부도 마리나 항만은 물론 컨벤션센터 및 백화점 등 대규모 시설의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의회는 필요한 시설의 확보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협의회 및 시와 협의해 마련할 방침이다.

Q.신안산선에 대한 견해가 남다르다.

▲신안산선 건설 사업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지역사회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지만 해당 사업은 이미 수년전에 확정된 사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2017년 완공이 됐어야 하는 게 신안산선이었다.

하지만 지역 정치인들의 무관심으로 해당사업은 한해 두해 미뤄졌고 예상 완공일은 오는 2023년으로 더욱 멀어졌다.

또한 현재 신안산선은 민간사업자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완공일은 사실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지역 정치인들은 서로 자신들의 업적이라며 앞다투어 자랑만 늘어놓고 있다.

이런 의미없는 행동들은 결국 시민을 우롱하는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역 정치인들은 지금이라도 신안산선 건설이 늦어진 점을 반성하고 국가에 책임을 물어 그동안 실망감으로 상처를 받은 시민들을 위해 신안산선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

다.

기다림의 대가를 이유로 국가의 지원을 더욱 많이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

또한 신안산선은 안산의 발전에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사업인 만큼 추진함에 있어 안산시민의 편익을 최우선에 놓고 진행해야 한다.

Q.앞으로 의정활동의 방향은.

▲우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위에서 언급한 사업 및 계획들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것이 남은 의정활동의 방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다만, 신규사업의 추진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우선 완료하는 방향에 무게를 둘 생각이다.

특히 지역의 낙후된 체육시설 및 어린이 놀이터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영역에 있는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진행할 것이다.

안산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의 개발이 쉽지 않은 도시이지만 지속적인 협의와 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모든 의정활동 최우선에 시민의 안위를 염두에 두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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