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원곡본동 다문화특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유권자들은 4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원곡본동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찾은 결혼 이민 여성과 외국인 근로자 등 다문화 가족은 투표사무원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투표를 마쳤다.
한국에 온 지 16년 됐다는 태국 출신의 이채(45.여)씨는 “지방선거는 여러번 기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2010년 지방선거 경험이 있어 무난하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원곡본동주민센터는 외국인들이 불편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한글과 외국어로 된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산 다문화특구 외국인 유권자는 1천280명이다.
한편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동포들이 모여 사는 상록구 사1동 고향마을 주민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70대 이상의 고령임에도 사1동 제 4투표소가 마련된 성안초등학교를 찾아 투표했다.
고향마을 유권자들은 병원에 입원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일부 주민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권을 행사해 선거 때마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안산시는 밝혔다.
고향마을에는 사할린에서 귀국한 동포 71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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