首長인터뷰 장기원 회장

首長인터뷰 장기원 회장

“아파트 입주민 행복해야 안산이 행복…성실히 운영하겠다”

안산시아파트연합회가 2014년을 맞아 장기원(55) 회장을 선출하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원구 호수동 대우 5차 아파트 입주민대표회 2기, 3기 회장으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는 장기원 회장은 지난해 12월, 주민 직선제 투표에 의해 또 다시 6기 입주자대표회장으로 선출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대우 5차 아파트 입주민대표 회장이면서 지난해 12월, 사단법인 안산시 아파트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 장 회장은 주춤했던 아파트연합회에 활력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파트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인터뷰를 위해 6일 오전 10시, 호수동 대우 5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회의실에서 장기원 회장을 만났다.

개인 사업을 착실히 키워가고 있는 장 회장이 아파트 관리 문제에는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는지 궁금해졌다.

“20여년간 안산에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2005년 경, 단원구 모 아파트에 살면서 각종 공사와 관련된 비리 소식을 접했습니다. 결국 아파트 관리비 비리 문제는 입주민들의 무관심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어 장 회장은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더욱 증가하면서 아파트 관리비를 대부분 자동 이체해 두기 때문에 입주민의 무관심은 더욱 높아진다.” 며 “분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관리비는 입주민의 높은 관심으로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고 관리비 절감도 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장 회장이 살고 있는 호수동 대우 5차 아파트는 세대 사용료인 전기, 수도, 가스, 난방, 급탕 요금을 제외한 일반관리비와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수선유지비, 보험표 등의 공용관리비가 전국은 물론이고 경기도와 안산 타 아파트 보다 눈에 띄게 낮다.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5~60여만명에 이르는 입주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쓰면서 봉사하고 있는 장기원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터뷰를 통해 장 회장은 안산시민 가운데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시민이 있다면 아파트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다음은 장 회장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사단법인 안산시 아파트연합회 회장 취임을 축하한다. 아파트연합회는 어떻게 구성됐으며 회원 자격은 어떤가.

“2004년부터 1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사단법인 안산시 아파트연합회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만장일치로 맡겨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올해 1월부터 임기동안에 그동안 주춤했던 아파트연합회를 활성화 시켜볼 생각이다.

사단법인 안산시 아파트연합회는 순수한 민간봉사단체다.

주택법과 임대주택법에 의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 회장과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입주민이라면 누구라도 아파트연합회 회원 자격이 있다. 매월 3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면 연합회 회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 신임 연합회장으로 임기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입주민의 고민은 무엇보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관리비 인하가 가장 큰 바람이다. 아파트연합회에서는 안산 관내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관리비가 부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대우 5차 아파트에서는 그동안 관리사무소와 함께 낭비되는 관리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은 덕분에 타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낮은 관리비가 부과되고 있다. 아파트연합회에서는 관리비 인하 운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아파트연합회에서는 ‘가칭 분쟁조정 위원회’와 ‘권익보호 위원회’ 등 연합회 산하 소 위원회를 만들어 안산 관내 아파트 분쟁에 조정 역할을 하려고 한다. 50여만명이 넘는 안산 관내 입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계획중이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한 아파트에서는 연합회에 연락을 하길 바란다.

아파트연합회는 입주민을 위해 일하는 단체다. 그동안 침체된 아파트연합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 안산시 아파트연합회에서 하는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아파트연합회에서는 공동주택 입주자의 권익옹호와 복지향상을 위한 제도개선, 쾌적한 주거환경조성과 공동체 생활의 활성화 방안 강구, 입주자 및 입자인 대표 등의 업무수행에 필요한 정보제공, 교육 및 연수, 효율적인 공동주택관리업무수행을 위한 조사.연구, 공동주택관리업무에 관한 홍보활동과 각종 간행물의 발간, 국내외 공동주택 관리 유관기관과의 연대사업 및 정보교환, 회원의 복리 후생에 관한 복지업무 등을 한다.”

 

 

▲ 그동안 안산시 아파트연합회에서 했던 주요 활동은.

“ 2004년 1월, 고잔신도시 아파트 회장단 협의회로 출발한 연합회에서는 당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 고잔신도시가 빠른 시간에 개발되면서 반월공단으로 인한 악취문제와 교통안전, 토목, 상가 문제해결에서 나섰다.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 안산시 등에 신도시 제반시설 관련 민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해 재산세 인하를 이끌어냈다.

또 연합회에서는 2006년 11월 시화호 MTV 사업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2010년에는 안산이오 먹을거리 지역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공동주택에 부과되는 전기세, 수도세 누진세 적용에 관련한 활동을 했다.”

 

 

▲ 안산시 아파트연합회를 대표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아파트 연합회 회장으로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최근에는 맞벌이 가정이 더욱 많아지면서 대부분의 가정에서 관리비 납부를 은행 자동이체로 한다. 각자의 생활에 바쁜 입주자들은 관리비의 세부 항목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 최근 일부 단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아파트 관리비는 입주민의 많은 관심이 있어야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진다. 부당한 관리비 부과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관리사무소에 문의하고 수용이 가능하면 관리비를 납부해도 된다. 입주민의 무관심이 아파트 비리를 부축이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 장 선 기자 now482@banwol.net

저작권자 © 반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