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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두피염의 관리법

30대 후반의 남자가 오래전부터 필자의 병원에 방문하여 탈모치료를 하고 있다.

담배를 하루에 한갑 정도 피우는 애연가이고 자기 일을 열심히 살고 있으며 직업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처음에 내원할 때는 두피가 가렵고 뾰로지도 있고 머리가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고 하여 필자의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어언 3년이 다되어 가는 중이다.

처음 방문하여 상담하고 두피현미경으로 진료하면서 보니까 두피속이 온통 피지로 가득차 있어서 도무지 모근을 찾을 수가 없는 정도였다. 일단 먼저 하루에 2번씩 아침 저녁으로 샴푸를 이용하여 머리를 깨끗이 감아 두피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금연할 것을 권고하였으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게속해서 조절해서 먹으라고 조언을 하였다. 운동은 간단한 경보 정도만이라도 하도록 하였고 물도 많이 마시도록 하였다. 이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피지 과다분비와 개기름이 흐르고 열이 많아 염증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었으며 두피도 붉어 고생을 하였다.

또 매일 딱지가 생겨서 손톱으로 계속 긁어서 제거 하였는데 어느덧 머리털은 다 빠지고 모발은 얇아져 있었다. 일단은 생활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음식 조절도 할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생활습관을 교정할 것을 권고하고 3개월 정도 지난다음 두피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니까 전에 비해 두피속의 피지는 많이 감소하였고 두피 염증을 완치하지는 못했지만 80% 이상은 줄어들은걸 확인할 수 있었고 염증이 줄어들음으로 인해 두피도 덜 간지러워 질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금연은 아직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가끔은 두피가 가려웁고 뾰로지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가렵다고 무작정 긁다가 보면 두피에서 피도 나고 탈모도 심해지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지루성 피부염에 대해 알려 드릴까 해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의 분포가 비교적 많은 부위 즉 머리 얼굴 앞가슴 등?몸의 윗부분 등에 잘 발생하는 만성피부질환이다. 두피에도 흔히 발생하여 비듬이라는 증상으로 나올 수 있어서 우리가 흔히 접하곤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젊은 성인의 약 3~5% 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원인은 여러 인자에 의한 것으로 선천적으로 피지 분비가 많은 사람에게서 흔히 볼수 있다. 지루성 두피염에는 피티로스포롬 이라는 곰팡이가 관여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몸이 피곤할 때나 과음한 다음날 등 몸의 상태에 따라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 머리에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은 심하지 않을 때는 단순한 비듬의 형태로만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두피가 염증으로 붉어지며 노란색의 두꺼운 각질이 앉으면서 가려움증도 심해지는 질환으로 진물이 나기도 하고 고약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지루성 피부염이 심해질 경우 기존의 탈모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방치할 경우 탈모가 급속히 진행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생활하면서 겪는 비듬은 단순히 머리에서 나오는 각질이라고만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 지속되어 심해지는 경우 우리의 외모에 영향을 줄수 있는 탈모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외모에 경쟁력이 필수인 현대사회에서 더 늦기전에 위기의식을 갖는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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