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식 / 행복한여성의원 원장

지루성 두피

필자의 병원을 방문했던 20대 청년이 지루성 피부염인거 같아 어떻게 하면 되냐고 상담하러 방문했다. 굉장히 걱정하는 눈치였다.

최근 들어 이렇게 지루성 피부염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지루성 피부염이 의심되는 경우 일단 먼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아야 된다. 지루성 두피는 치료를 받은 후에도 재발이 쉽기 때문에 근본적인 것부터 개선해야 한다.

우선 지루성 두피라면 머리를 아침 저녁 으로 샴푸해주는 게 좋다. 횟수보다 더 중요한건 어떻게 감느냐이다. 마사지하며 꼼꼼하게 감아주고 두피까지 다 말려주어야 한다.

지루성두피일 경우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바로 해소해야 하고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서 꾸준히 해소시켜 주는 것이 좋다.

지루성 두피는 식습관도 개선해야 된다. 기름기가 많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에너지는 많이 들어오는데 소비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피지를 생산해서 배출하게 된다. 그래서 지루성 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술등은 피해주는 게 좋다.

안타깝게도 지루피부염은 현재의 의학수준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다. 다만,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고 되도록이면 심하게 재발이 안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까지 나온 해결책이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의약품으로 치료를 받아도 일시적으로 완치된 것 같지만, 이후에 꾸준한 관리를 안 한다면 다시 재발하게 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지루피부염 전용제품으로 꾸준히 유지관리를 시켜주어야만 한다.

모든 사람의 두피에는 “말라세지아”(예전에는 비듬균)라는 곰팡이균이 원래부터 공생하고 있는데 어떤 분들은 안타깝게도 각질층 구조가 약하셔서 두피의 방어막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런 분들이 스트레스, 과로, 술 등으로 인해 신체상태가 악화되거나, 청소년기 이후에 호르몬 변화 및 음식물섭취로 인해 말라세지아균의 먹이가 되는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된다거나 가을, 겨울에 접어들면서 기후가 건조해져서 두피 각질층의 수분이 더욱 줄어든다거나 하는 어떤 “특정 상태”가 되면 각질층의 방어막기능이 더욱 약화되어 원래 살고 있던 말라세지아균이 분비하는 불포화지방산에 의해 두피 방어막이 뚫려서 여러가지 지루피부염의 제반 증상 즉, 비듬, 가려움, 홍반, 염증 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꾸준하게 지루피부염 전용제품 등으로 매일매일 관리해 주고, 특히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용제품과 자기관리 이 두 가지가 같이 병행되지 않으면 증상의 재발을 막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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