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현 / 한사랑병원 원장

이물 섭취 후 치료방법

이물섭취를 했을 경우 이전 연구에 따르면 약 80% 이상에서 특별한 처치없이 통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내시경적 처치가 필요했던 경우가 63~76%에 이르고, 외과적 수술이 필요했던 경우도 12~16%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물섭취로 인한 사망율은 매우 낮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성인에서는 852예중 사망예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소아환자 2,206예중 1예에서 사망예가 보고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이물섭취는 소아에서 발생되며 6개월에서 6세 사이에 많습니다.

성인에서는 정신과적 질환, 정신지체, 알콜중독 등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관의 굴곡부나 협착부에 이물이 걸리게 되면 천공이나 폐색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위장관수술을 받은 적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변형이 있는 분들은 위험율이 높아집니다.

일단 이물이 식도를 통과하게 되면 대부분의 이물은 별 문제없이 위장관을 통과하여 배출됩니다. 그러나 뾰족하고 날카로운 생선가시나 동물뼈, 자석 등은 천공의 위험율을 증가시킵니다

 

 

어떻게 처치할 것인가?

1) 숨을 쉴 수 있는 지 확인하고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침을 삼키기 어렵거나 뱃기 어려운 경우에는 기관으로 침이 흡인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상부 식도에 이물이 끼게 된 경우에 기도확보를 위해 기관삽관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2) 내시경을 비롯한 추가적 처치를 언제 할 것인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나이, 임상증상, 이물의 크기, 형태, 위치, 섭취시기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응급 내시경 처치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스로 타액을 조절할 수 없는 경우”

→ 기도 흡인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내시경을 해야합니다.

“ 수은전지나 날카롭고 긴 물건을 삼킨 경우”

→ 천공 위험율이 높아지므로 역시 빨리 내시경을 해야합니다.

“식도에 음식이나 이물이 걸린 경우”

→천공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24시간이내에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일단 식도를 통과하여 위장에 들어오게 되면 대개 4-6일 정도 걸려서 통과하게 됩니다. 통상적인 식사를 하고 대변으로 이물이 나오는지 확인해야 하며, 통과되기까지는 수주가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X-ray검사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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