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천 환 / 한사랑병원 원장

계절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주 접하는 손상중의 하나인 발목 염좌에 대해 알아보자.

발목 염좌를 보통 발목을 삐었다라고 말하는데, 계단이나 돌을 밟을 때, 혹은 착지를 잘못하면서 발끝이 바깥쪽으로 먼저 닿으면서 발목이 돌아가 주로 발목 안쪽을 향해 접질리게 되고 인대는 바깥쪽이 다치게 됩니다.

즉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지해주는 주변 인대의 파열 혹은 손상을 의미한다.

발목이 삐게 되면 통증과 함께 부종이 생기고, 심한 경우 멍이 들게 된다. 대부분 발목을 삐게 되면 집에서 얼음찜질을 하거나 침을 맞는 경우가 있으나 근본적으로 발목 염좌는 인대의 파열을 의미하므로 일차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대는 무척 강한 조직이기 때문에 접질리면서 인대가 접합된 뼈끝에 골절을 일으키기도 하며 심한 인대손상으로 인한 관절간격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엑스선 촬영은 기본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인대손상 부위와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의사는 발목을 앞뒤 혹은 좌우로 움직이며 견인검사를 실시하고 인대부위에 압력을 가하여 압통부위를 확인하는 촉진 등으로 정확한 이하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소견을 바탕으로 인대손상 정도를 평가하며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치료기간과 재활계획을 세우게 된다.

발목 손상은 일차적으로 냉찜질, 발목고정 및 거상(심장보다 높이 발 올려놓기), 소염진통제의 복용으로 발목의 부종을 가능한 48시간 이내에 제거해주어야 예후가 양호하다. 부종이 빨리 없어지지 않으면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고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종이 빠지고 통증이 줄어들면 보행을 일찍 시작하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발목 인대의 미세파열이상의 손상(2,3단계 손상)에는 부목고정을 고려해야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재활운동을 시작해야한다.

재활요법은 병원치료와 자가 요법으로 나누어지며 손상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실시한다. 흔히 발목을 자주 삐는 경우 발목의 힘이 약함을 원인으로 꼽지만 더 큰 원인은 개개인의 평형(균형)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활요법은 발목주변의 인대와 비골근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평형(균형)감각을 키우기 위한 밸런스 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초기 치료의 실패로 인해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과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인대증식주사요법과 재활치료로 관절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발목 염좌를 사소하게 생각했다가 만성적인 통증, 보행시 발목 불안감, 잦은 염좌의 재발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유는 초기에 부종과 통증을 빨리 없애지 못하는 경우와 통증과 부기가 없다고 치료를 불완전하게 끝낸 경우이다. 그러므로 초기 치료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에 의한 손상정도에 맞는 치료계획과 재활계획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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