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복원작업이 한창인 산양삼(山養蔘)을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14일 산양삼 재배지에서 산양삼(화순 동복삼) 47뿌리(시가 2300만원 상당)를 훔친 전남 모 군청 공무원 A씨와 B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5시30분께 장흥군 대덕면 모 산양삼 재배지에 허락도 없이 들어가 산양삼 47뿌리를 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그러나 "농약 사용량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러 간 것이며, 업체측에도 사전 통보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측 입장이 엇갈리는 점을 감안, 이날 관련 공무원들을 불러 산양삼을 훔친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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