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시게 된 계기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 현재 안산시의회에 의원중 여성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남성들 중심의 정치가 이뤄지며 여성들의 정치참여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였고 또한 여성들이 느끼고 고민하는 여러 문제를 제대로 대변할 사람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여성들의 눈과 엄마들의 마음으로 안산시의회 여성시의원 활동이 꼭 필요하겠다 싶어서 출마하게 됐다.
또한, 여성들은 일상적으로 한 가정의 살림을 도맡아하고 있는데, 이는 가족 구성원 하나 하나에 대한 문제와 집안 구석구석의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여성과 주부들의 장점을 살려 동네 주민들 한 명 한 명이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고 구석구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의 지방선거 여성후보자를 20% 할당제는 무엇인가?
민주노동당은 여성의 정치참여와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이번 동시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 20% 할당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5개의 선거구가 있을 경우 꼭 1개의 선거구는 여성후보가 출마를 해야만 전 지역의 선거구출마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안산의 경우 현재 8개 선거구로 되어있고, 20% 할당의 제도에 맞추어 지금 2개의 선거구(나선거구의 홍연아 후보와 라선거구의 권영남 후보)에서 여성후보를 내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여성후보20%할당제는 선거라는 정치참여의 장에서는 여성들이 정치의 주체로 지역의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주민 속에서 대안을 마련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교급식조례는 주민발의를 통해 만들어진 조례인데, 2003년에 시작된 이 활동은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고, 시민들의 힘으로 조례를 제정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현재, 2억1천3백만원의 예산책정이 되어 시범학교를 선정하여 우수 우리농축산물을 사용하고, 안산시에서 식자재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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