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구 원곡동은 안산의 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원곡고등학교와 라성호텔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상가와 시장이 넓게 밀집해 있다. 또한, 반월공단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 대형차량의 왕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지난 6주간에 걸쳐 대형차량 불법주차 상황에 대한 기획보도와 관계 기관의 단속으로 대형차량의 불법주차 상황이 비교적 줄어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반월공단에 인접한 원곡동의 지리적 특성상 대형차량 불법주차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많이 발견되고 있었다.
원곡동에서 대형차량의 불법주차 상황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은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의 길목에 있는 지하철 ‘안산역’ 주변 상가단지였다.
2일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안산역’ 주변 산업용재유통상가와 원곡동 785번지에서 809번지의 주택가와 일반 상가에 불법주차 된 대형차량은 총 17대로 이중 대형화물차량 14대, 대형버스 3대가 발견됐다.
또한, 원곡동 965-1번지 원곡고등학교와 원곡공원을 중심으로 넓게 퍼져있는 원곡동의 일반 주택가에는 비교적 적게 발견됐으나 6대의 대형화물차량과 3대의 대형버스가 발견됐으며, 라성호텔 주변 신축공사 중이거나 완공된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변의 경우, 공사에 이용되는 대형화물차량과 중기가 주택가에 정차되 있어 불법주차 대수로 파악하긴 어렵지만, 주거지에 주차피해 및 교통 혼잡을 야기하고 있었다.
원곡동의 대형차량 불법주차 상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금까지 보도해온 안산시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차량 번호판이 ‘인천80’ ‘충북80’ 등으로 시작되는 안산시 외부지역의 차량이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안산역 인근 주택가에 거주하는 Y씨(35, 주부)는 “밤에 안산역 주변 주택가에 대형차량이 불법주차 한 모습이 자주 보인다. 불법주차 된 대형차량은 (안산역 주변)주택가의 주차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고 “불법주차 된 대형차량 중 안산시 외부지역 차량도 눈에 띈다”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안산시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안산시 외부지역 대형 차량에 대해서는 안산시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지역으로 공문을 발송해 처리한다”고 말하고 “단원구 원곡동은 공단이 인접해있어 안산시 외부지역 대형 차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원구 원곡동 주민들에게 주차피해 및 교통 혼잡을 입히며 불법주차 한 안산시 외부 대형차량에 대한 해당 기관의 조속한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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