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1년 동안 경기도에서 거둬들인 아파트 분양수익이 1조2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가 2011년부터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62개 단지의 분양 원가를 추정한 결과 분양수익이 총 1조1천876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LH가 분양 원가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분양 원가 중 택지 원가는 택지조성 원가에 금융비용 등 10%를 가산하고 건축 원가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건축비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경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가 녹을 줄 모른다. 집값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자 매수세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거래가 급격히 줄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다. 특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불패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똘똘한 한 채’의 상징인 강남구까지 하락 전환하면서 냉기가 감돌고 있다.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값도 예사롭지 않다. 집주인이 급해서 2억~3억씩 낮춘 매물면 겨우 거래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
아파트 구입을 위한 최고의 인기상품 청약통장이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분양가 상승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대출까지 막히면서 예전의 명색이 무색하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자도 줄면서 인기가 주춤거리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677만2724명이었다. 전달보다 2만3756명 늘어났다. 11월 4만6465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작년 말부터 줄기 시작했다. 작년 9월까지만 해도 매달 3500~1만9500
올해 주택 거래 시장을 놓고 공인중개사와 전문가가 서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공인중개사는 10명 가운데 6명이 집값이 내릴 것으로 보는 반면 전문가는 10명 중 6명이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재다봤다. 변수는 집값 안정을 위한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얘기다. 2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집값 상승’을 예상한 것 보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안산 초지역 인근 부동산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특히 안산시의회가 20일 의결했다 21일 부결한 초지역세권 공유 재산 민간 매각 오락가락 행태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4호선 지하철을 타고 초지역에 내리면 아파트 군락이 예사롭지 않다. 초지역에서 환승 가능한 서해선을 타면 부천 소사역이 코앞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을 경유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이면 간다. 여기에 부산 가는 KTX가는 열차까지 들어선다고 하니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초지역을 둘러싼 교통망
올해 경기 지역 6만7045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의 평균 상승률은 9.86%로 지난해 대비 0.12%p 올랐다. 2년 연속 최고 상승률 경신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표준지 54만 필지와 표준 단독주택(이하 표준주택) 24만 가구의 공시가격 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을 최종 확정했다. 경기도의 올해 표준지 상승률은 2021년 대비 0.12% 올랐고 2020년 기준으로는 4.06% 상승했다. 그 동안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2018년 3.54% ▲2019년 5.91% ▲2020년 5.79
당분간 집값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그동안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 따라서 일정 부분의 하향 조정 과정은 필요하다고 보며 이런 방향 아래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최근의 공급 확대, 심리 진정, 금리 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볼 때 시장 하향 안정세는 더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매매시장과 관련해 “서울, 대전, 대구, 세종 등
여야 대선 후보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관련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수도권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GTX 호재 기대감에 추격매수가 몰리면서 수도권 집값이 크게 상승한 만큼 어렵게 잡은 집값 안정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24일 GTX 노선 연장과 신설을 골자로 하는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추진 중인 GTX 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고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GTX-
전세가가 폭등하는 가운데 급하게 집을 구하려다가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세금에 비해 집값이 더 낮아 집을 팔더라도 보증금을 반환해 줄 수 없음에도 집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빌미로 높은 보증금을 계약해 세입자에게 보증금 손실 피해를 입히거나 건물을 담보로 신탁회사로부터 융자를 받아 세입자가 보증금 반환을 받을 수 없게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전세사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부동산 소유주와 등기부등본상의 소유주가 동일인인지를 확인하고 전세금도 실제 소유자의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피치 못할 사유로 계약
최근 집값이 하락 전환된 곳이 늘면서 깡통전세(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사고 금액이 연간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지방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된 곳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오르며 지난 2019년 10월 14일 이후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성북·노원·은평·금천구에서
최근 경기도 시흥 집값 상승세가 매섭다. 인접한 광명, 안양 등을 제치고 최근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시흥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주목받는 은계지구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시흥대야역’이 공급된다. 시흥 은계지구는 반경 약 5km 거리에 서울 구로구와 인천, 부천, 광명, 안산 등이 인접한 서해안 개발 축의 거점 도시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곳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가 올해 광명·시흥신도시를 조성에 대한 계획을 밝히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시흥시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경기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같은 비전 제시는 경기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일차 일정의 하나로 수도권의 민생 개선 방안을 제시해 설 연휴 민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광
임인년 새해 첫 달 경기지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집값 상승세는 둔화됐고 대출 금리는 계속 뛰어올라 기존에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한 이들도, 집을 사려는 이들도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1월 주택 매매 가격은 지난달 대비 0.25% 상승하는데 그쳤다.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23%로 평균보다 더 상승세가 주춤했다. 단독 주택 가격은 0.22%, 연립 주택 가격은 0.45% 상승률을 보였다. 안양과 구리는 지난달 대비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한 것으
새해 들어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모두 양극화가 역대 최대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 9.8, 전세 7.7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2월 관련 월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로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
3기 신도시 대상 공공분양 일반공급과 신혼희망타운 4차 사전청약 접수가 17일부터 시작된다. 4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물량은 남양주왕숙 1601가구, 고양창릉 1125가구, 고양장항 825가구, 부천대장 821가구, 안산신길 2814가구, 안산장상 638가구, 시흥거모 576가구 등 7곳에서 640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전까지 1~3차에 걸쳐 진행된 사전청약 공공분양 물량(1차 2388 가구, 2차 5976 가구, 3차 1995 가구와 비교해 가장 큰 규모다.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의 GTX 등 서울 접근성과 교통 호재에 주목하고 있다. 신도시 교통 인프라가 직접 거주할 주택 못잖게 중요한 선택 조건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이다. 3기 신도시 예정지구인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대가 눈에 띈다. GTX-C 의왕역 신설과 4호선 반월역~의왕역 BRT 노선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위치한 ‘건건동서해아파트’ 전용 84㎡는 교통 호재 소식이 있던 지난해 7월 4억5000만원이던 매매가가 두 달여 만에 5억8000만원으로 1억 이상
경기도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스마트 토지정보 제공을 위해 기획 부동산 피해 신고센터 운영, 국가지점번호 표기실태 일제조사 등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부동산 토지정보 분야 82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경기도 부동산 토지정보 주요 시책안을 마련하고 지난 17일 31개 시군 토지정보과장 영상회의를 통해 이를 공유했다. 이번 시책안은 부동산 안정화와 스마트 토지정보 실현을 비전으로 7개 전략을 제시했다. 7개 전략별 주요 추진과제를 보면 우선 ‘공시가격의 공정가치 반영 및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4로 전월 대비 10.1p 떨어지며 상승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08.1로 전월 118.8보다 10.7p 떨어지며 보합세로 접어들었다. 8월(148.9)과 비교하면 40p 가량 낮아졌다. 수도권은 전월 118.8에서 108.8로, 인천은 115.6에서 109.6으로, 경기는 119.5에서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 시장이 날아올랐다.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저렴한 분양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까닭이다. 부동산R114가 11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8.47대 1로 나타났다.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 18.95대 1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몇몇 단지에서는 청약 접수 사상 최고 신기록이 작성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4만4343건이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