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헬스장 소묘

2026-03-25     박두익 시인

헬스장 소묘

 

오래 전부터 신문에 발표된 나의 시()라면서

동네 헬스장 직원에게 건네니

옆에 있던 회원들이 복사하여 주위에 나누어 주는구나

 

헬스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여 준다고

사장이 인편으로

꿀 한통을 보내 왔다

 

작년에는 현관문을 노크하길래

나가 보니 그 사장이 꿀통을 들고 서 있었다

꿀값 가지고 오겠다 받지 않겠다 장시간 옥신각신

 

올해에는 경비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누군가 꿀통을 두고 갔으니 빨리 갖고 가지 않으면

보관하기 곤란하단다 헬스장 사장님이 한 수 위이네요